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gHurck Cha Aug 22. 2016

휴가를 마치며

휴가끝.출근.폭염.무더위.타이머.아침풍경.오프디맨드


광복절이 끼는 바람에 금요일부터 시작 된 16년 하계휴가 그렇게 나의 여름은 지나갔다.


9일만에 출근


이른 출근을 준비한다. 새벽에 빈번하게 깬다.

어제보다는 덥지 않았지만, 더위로 인하여 선풍기의 타이머와 에어컨의 타이머가 다하면 깨는 나를 발견했다. 올 여름은 폭염이다라는 말을 빨리 지우고만 싶었다. 출근하기 싫어 몸이 나를 밀어내는 것일까? 이를 대비해 일찍 잠을 청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지, 깊이 잠을 못잤다. 핑계는 타이머에게, 분명 타이머들이 말썽이다.


12시,1시,3시,4시 그리고 5시


선풍기와 에어칸의 타이머는 모른척 할 수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타이머는 어쩔 수 없음이다. 드디어 알람시간 5시 대역에 들어왔다.


알람미가 울어댄다.


8시까지 출근은 아침을 더 분주하게 만든다.

반납할 3권의 도서관책 3권을 챙겨둔다.

아침에 해가 여느 날과 별다르지 않다고 나를 비춰준다.

6:32 월요일 아침인지 지하철도 분주하다.



월요일 아침풍경에 모라고 토를 못단다. 누군가가 강요한다고 움직임도 아닐 것이다. 그냥 단조로움의 연속이다. 하고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 하는 것이 얼마나 될 것인가? 회사앞에서 스티커빵과 커피우유하나 사들고 들어가 스스로를 달래보려고 한다.


오프디맨드는 당연히 해야할 일들이다. 그 안의 동선과 틈새를 메꾸는 서비스를 통틀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어느새 신변잡기 글들이 되어간다. 하지만 그 뿌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 일상의 간극에서 무언가를 찾아보려는 매일매일의 노력이다.


약냉방칸에서 재채기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브런치로 시동을 건다.


#오프디맨드

#그래도배꼽시계는돌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캔버스와 여행, 여행과 캔버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