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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Sep 27. 2016

엘레베이트 풍경

제목없음.쉼.하늘하늘.쉼.엘레베이터.오프디맨드

제목없음의 월요일이 흘러간다.


나의 짧은 쉼은 하늘을 담는게 전부였음에, 매일 그 자리에서 하늘을 가져온다.

하늘 하늘해진 마음을 달래본다.

월요일이기에 정신이 없는 것인지 이틀 주말의 공백으로 발란스가 무너졌는지 그렇게 무섭게 하루가 가고 있다.



멍하게 하늘 사진을 찍고있는데, 회사 지인이1층에서 바람이나 쐬자는 이야기에 엘레베이터에 오른다.


엘레베이터 풍경


한산한 네 꼭지점의 구성이 눈에 들어온다. 신발이 4개 각각 모서리쪽으로 걸쳐져 있다.

아무 의미없는 사진이지만 그 안에 짧은 여유로움이 있다. 화물엘레베이터 용도이기에 내려감의 속도는 더욱 더디다.

그렇게 천천히 내려온다. 딱히 할 이야기도 없는 그 시간이 절대적으로 짧았지만 길게 헤아려진다.

보통 층 숫자를 바라보며 고작 내려가는 그 느낌을 즐기는 것 자체가 크게 다가온다.


붐비지 않은 엘레베이터 구석에 기대어본다.


#오프디맨드

#하늘거리는하루에엘레베이터에기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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