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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Feb 12. 2021

무인전철의 수동운행

자동화,장애,대응,무인의시댜


동네 전철이 장애


도착지까지 다섯 정거장 9분 정도 걸리기에 경전철로 갈아탑니다. 기존 노선은 내려서 마을버스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에 선택했습니다. 전철을 기다리는데 방송이 나옵니다. 앞에 출발한 전철이 어떤 역에서 신호장치에 문제가 있어서, 지연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필이면..


다음 전철이 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 방송이 나오면서 대기를 합니다. 그리고 전철이 움직이고, 드디어 특정 구간에 오니

평소에는 무인으로 움직이는 전철에 관련자가 와서 수동운행을 합니다. 자동문도 열고 닫고 관제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 와중에도 방송은 앵무새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문제가 다 해결되었는지 다시 무인 모드로 돌려놓습니다. 전철의 문 개폐장치, 역의 문 개폐장치까지 최종 확인되고, 다시 정상화가 되었습니다.


무인의 시대


햄버거집이나 커피숖 주문 시에도 이제는 키오스크가 자연스럽습니다. 영화관이나 전철/기차표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무인전철도 잘 운행되고 있습니다.

무인 매표소, 무인 주문 키오스크, 무인운행 전철, 무인점포 그리고 곧 무인 택시류의 자동차까지 곧 나올 겁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현재보다는 관련 사람들은 줄어드는 대신에, 좁은 공간에서 운영되면서, 24시간 연중무휴도 가능한 형태의 오프라인 거점들이 우후죽순 쏟아질 겁니다.


하지만 이번같이 무언가 잘 작동이 되지 않을 시에 갑자기 멈춰버리거나 하면, 누군가 적절하게 잘 대응이 될까 그런 리소스를 얼마나 고려하고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예측되지 않는 일들을 위해 상시 누군가를 대기시켜 놓을 수는 없기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을 쓰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등 일 겁니다.

특히 공공재가 그리된다면, 안전의 문제와 불안감의 조성도 당연할 듯합니다.

덕분에 엄청 늦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처음에는 내려서 기존 노선을 타려고 했지만,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대기를 종용해서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처음 방송 나온 후에 몇 명이 우르르 쏟아져 나갔다면, 편승해서 대다수가 따라나갔을 겁니다.
나름 전철의 수동운행도 보았지만, 이 전철이 사람 없이도 잘도 다녔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의훈련은 하는 걸까? 원격으로 통제가 되는 걸까? 관제는 잘되겠지 등등의 의문도 생겼지만, 이미 일상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느날 갑자기 무인택시, 로봇 택시가 우리 일상으로 침투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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