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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Dec 03. 2016

아침 풍경, 계란 스크램블/말이/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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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부산하다.

오전부터 움직여야 해서 더 정신이 없다.

집사람과 아이들은 처형, 처제와 조카 교회 지인 예식 참여 그리고 나는오후에 나가려고 했다가 덩달아 어전 출근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토요일 아침의 잠깐의 여유로움은 온게 간데 없다.


아침 떼우기


아이들을 씻겨야 했고, 아침은 간단히 딸기쨈이나 땅콩쨈으로 떼우기로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템 백종원식 계란말이 하지만 항상 계란말이보다는 네모형태의 계란 스크램블 형태나 아침 출근길의 토스트빵의 계란형태가 되는 것 같다.


다행히 집에 하기 크기의 직사각형 후라이팬이 있다.

나름 냉장고를 뒤져본다.


준비물:계란3개, 양파 4분의1쪽, 참치나 연어캔 3숟가락,식빵 하나 4조각,케찹

계란 풀기 : 포크나 젓가락으로 돌린다. 일단 몇 번 휘젖은 다음에, 아이들에게 시키면 엄청 좋아라 한다. 무언가 대단한 요리(?) 에 기여 함을 느끼게 해 준다.

양파 다지기 : 아이들과 함께 먹는 것이라 최소한의 크기로 짤라야 한다. 그래서 다지기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가끔 대파도 잘게 준비라기도 한다. 애석하게도 오늘은 냉장고에  없었다.

참치나 연어 : 무언가 맹숭할 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하여 이리저리 찾아보다 참치와 연어캔이 있었다. 토핑의 느낌과 씹히는 느낌이 있어야 하기에 선택해 본다. 계란의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연어를 선택한다. 그냥 집에 있는 작은 수저(베스킨라빈스 수저)로 2~3술이다. 너무 많으면 낭비다. 나의 경우 그냥 풀어놓은 계람에 담겨 버린다.

조리 : 일단 먼저 양파로 시작한다. 기름으로 살포시 데친다. 그리고 풀어놓은 계란을 3분지 1을 투하한다. 계란말이 형태로 팍 풀어놓고 한쪽으로 네모진 경단 처럼 말아놓는다. 데쳐진 양파가 속으로 감춰진다. 두번째 풀어놓은 계란투하 전과 동일, 직사각형의 미니 후라이판의 장점이 들어난다. 다시 경단처럼 펼쳐진 계란을 모아본다. 직사각형의 폭이 넓어진다. 마지막 잔여 계란 투하, 스크램블로 가야할지 계란말이로 가야할지 토스트빵 패드로 가야할지 고민을 해 본다. 거의 모양이 안나오면 망했다 하고 스크램블로 가면 된다. 오늘은 모양이 나와서 토스트빵 패드 컨셉으로 가 본다. 내친 김에 식빵을 함께 데쳐본다.

데코 : 아빠의 장점은 맛보다는 액션이나 의미 부여다. 역시 케찹이 짱이다. 유용한 펜인 것이다. 거의 초등학생 수준의 작품이 완성된다. 식빵은 머리 그리고 눈 코 입 고객들은 만족한다. 그럼 됐지 몰 더 바라겠냐?


조리시간 10분에서 15분이다. 다음에는 칼같이 시간을 재어봐야겠다.


맛은?


일단 케찹의 힘으로 달달함은 극에 달한다. 백종원식이면 설탕이 마구 마두 들어가야 하는데 별도 간은 절대로 없다.

스크램블을 강조 한 이유가 처음 씹으면 겉은 바짝 익어 그래 보여도 속안은  다르다. 다양한 계란의 씹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있는 듯 없는 듯 느껴지는 양파에 가끔 아예 다른 느낌의 씹힘은 연어일 것이다. 일단 내 홀로  만족하면서 마무리해 본다.


#오프디맨드

#ㅇㅍㄷㅁㄷ

#케찹은아빠의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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