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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Apr 05. 2016

시들어진 독서力

독서력.생각력

1분기, 1월, 2월, 3월은 독서力으로 대변되었다.


매달 10권씩 책을 읽고, 거기에 리뷰까지 꼬박 꼬박 출퇴근은 책과 함께였다.

매년 일년에 책 100권은 거뜬이 넘기는데 올해는

3월부터 힘겨워진다.

첨부한 사진 또한 볼드책을 읽고, 그 책의 저자가 언급하기도 한 본인 저서(어번던스)를 찾아 본 것이고, 또 한 권은 SNS의 추천도서(와이즈)이기도 하다.


http://m.blog.yes24.com/k1300k/category/37520105?Type=R

근 5년 가까이 독서力을 강조했다. 이제는 다음 단계인 것이다.


독서에서 나온 것을 바탕으로 나의 생각으로 다지는 생각力이다.


물론 독서로 훈련되면 자연스레 연결 될 줄 알았는데, 독서에 맞추다 보니 책만 보게 되었다. 그것이 나를 지키게 만들었고, 슬슬 독서에 시들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시듬의 정도는 한달의 10권이 5권이 되는 것이지 절독을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


1.너무 많은 정보에서 선별한다는 것

출퇴근시간만 50페이지 씩 책을 읽는다면, 책의 분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일에 2~3권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빠른 독서량 앞에 다음번 책 선별도 병행되어야 한다. SNS 추천도서와 베스트셀러등으로 독서 리스트를 구성하지만, 가끔 접하는 마케팅으로 부풀려진 책을 만나면 독서의 방향을 잃어버린다. 베스트셀러도 마찬가지다. 유명저자 빼고는 감흥이 없는 책들도 많다. 솔직히 재미있는 책을 찾기가 힘들다. 많이 읽혀지게 설계되어 베스트인지 재미있어서 베스트인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는 것이 순전히 多 독에만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에, 읽을만한 책을 나음대로 선별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보는 넘치고 나는 취득해야만 했다.


2.매일 무엇을 한다는 것

그래서 출근시간 독서를 30~40분 글쓰기로 바꾸어 보았다. 작년에는 SNS 글쓰기 그룹(글잼)에서 매일 한편 씩 자유롭게 글을 썼다. 대개는 출근길 풍경이였고, 사진 갤러리에 남겨진 사진 흔적을 모티브로 글을 쓰거나 신변잡기적인 내용들이였다.

그리고 올해는 특정주제인 "오프디맨그"라는 주제로 글을 매일 브런치에 쓰게 된다. 시작한지는 한달 정도, 분명 생각力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인 것이다. 독서량의 지대한 영향이 있는 출근시간의 매일 글쓰기가 독서를 시들게 하게 된 것이다.


3.가치로 집약된다는 것

도서관에서 빌린 2권의 책을 반납한다. 한 권은 펼쳐보지도 못했고, 한 권은 앞부분 몇 장만 읽고 말았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간접체험이다. 모든 것을 다 체험할 수 없기에 누군가의 삶과 생각, 정보등을 독서를 통해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독서에만 맞추어져 본질을 놓치게 되었다. 리뷰 등으로 만회해 보려고도 했지만, 독서량 집착이 가져오는 급하게 읽기는 병이였다.


천천히 읽기와 생각 곱씹기


글을 쓰기에 생각을 자연스럽게 여러번 곱씹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매일 글쓰기의 함정 또한 나를 옭아맨다. 그럼에도 두번째 단계는 매일 쓰기이며, 세번째가 더 깊히 쓰는 것이다.


오프디맨드적 사고는 그렇게 자라랄 것이다.


#오프디맨드 #더천천히생각을곱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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