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투표.브랜드.인지도.오프디맨드
선거날이다.
투표하기 좋은날이다.
물론 애초에 그런 날은 없을 것이다.
투표와 관련 된 사진을 찍어보자 했으나, 내 마음을 동하게 하는 흐린 날씨의 거리가 딱 인 것 같았다.
어제 잠 들기 전에 지역 후보에 대한 이력과 공략을 빼곡히 읽어보았다. 그리고 비례정당 자료도 읽어보았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다.
선거도 브랜드가 아닐까?
그5의 인지도만 뇌리에 남는 것이 아닐까?
이력과 공략보다는 나와의 연관성이 얼마나 있는가로 정리되는 것 같다. 그것이 지역출신이냐 같은 학교네 이런 것으로 좌우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근처지역의 혜택 정도의 언급 빈도 일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내가 너무 속물인가?
그래서 그런지, 어떤 곳은 그럴싸한 공략보다는 인물 그 자체로 판단되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니 요새는 SNS등을 활용 한 인물중심의 온라인 광고까지 더욱 치밀해 지고있다. 솔직히 과도하게 표현하면 한철장사라는 느낌마저 든다.
분명 3년 10개월을 상관없이 지내다가 반짝 세일하듯 선거가 다가왔기에, 급하게 정하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
만원, 이만원짜리 쇼핑을 해도 상세설명과 상품평, 지인들의 의견까지 다 들어보고도 갈팡질팡하는데 투표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터넷 기사에 스크립 된 내용 중에 선거한 사람들에게 복권을 나눠주어서 개표할 때 뽑아서 상금을 주자는 이야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계속 곱씹게 된다.
나와의 상관도와 기회비용의 문제 일것이다. 이미 세금이라는 명목비용이 지불되고 있지만, 그에 준하는 권리는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변을 보면 서서히 투표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인물자체가 브랜드가 된다. 그 완성체적인 브랜드라고는 말 할 수는 없다. 브랜드의 일부 구성요소의 효과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오늘 투표하러 간다.
다른 지역에 몇몇 후보에게 관심이 가 쭉 지켜보았지만, 여론조사를 보니, 결국 인지도에 밀릴 것 같다. 속으로만 대역전극을 고대해 보기도 한다.
#오프디맨드 #선거도결국인지도와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