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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Hurck Cha Apr 11. 2018

갑상선 수술 1-수술전날,서울대병원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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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ine Day


2월의 여느 눈부신날 병원에 입원한다.

구정연휴에 맞추어서 수술일정을 잡아 달라고 상담을 했다. 그리고 실제를 맞추어 주셨다.
2월9일 수술, 하루전 입원으로, 휴가 5일이면 수술후 꽤 오래 몸조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보면 한참 시간이 지났지만, 두달전 이야기다. 그래서 지금 더 담담히 쓸 수 있는 것 같다.

그 당시 참 분주했다. 입원과 전신마취 수술이 첨이라 그런 것 같다.

오전중에 11시 넘어서 입원수속관련해서  별도로 전화를 준다고 하였다 .
그런데 칼같이 12시 5분전에 15시 전까지 오라는 전화가 왔다.


서울대 병원, 집사람과 함께 왔다.

일사천리 금방 금방 진행이 된다.

아련한 나의 침대

환지다. 그것도 입원환자

12시 부터 금식이다. 물도 허락이 되지 않아서 최후의 만찬이다.

컴퓨터가 나의 친구

아이들 때문에 집사람을 보내고 나서 노트북과 함께 한다.

명일

혼자있는 시간을 제법 즐기지만, 남다른 시간이였다.
교회목사님이 만든 책자를 보며 교회 예배말씀을 보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그리 위중하지는 않지만 전신마취에 나름 암이다.
성경 속 부귀영화의 솔로몬왕이 말한 인생 덧없고, 헛 되다는 말씀이 새겨진다.
아둥바둥 살다가기 보다는 하루라도 의미있게 살아지는 것일 것이다.
두 달 전인데도 그 시간속으로 투영이 된다.

교회지체들이 수술전날 떼를 지어 방문한다.

힘이 된다. 무지

사람이 너무 많이 그리고 늦은시간에 방문이라 1층에서 본다.

더불어 기도도 받는다. 공동체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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