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기리다.선물하다.오프디맨드
어버이날이다.
나도 줄곧 기리다가, 이제는 오히려 무언가를 받는 대상이 된 것이다.
속초 다녀오면서 산 오징어와 쥐포, 그리고 집사람이 언젠가부터 드린다고 놔두었던 은수저세트 선물을 챙겨들고 부모님집을 가려다가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하! 어버이날
나도 그제서야 그 날의 의미를 깨달았다. 가정의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다.
부랴 부랴 얼마되지 않은 용돈도 봉투에 챙긴다.
나를 위한 날은 아니라고 한다. 당신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오프디맨드
#피는물보다훨씬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