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생각.朝念,월요일.첫#.오프디맨드
비온 다음날 아침이라 선선하다.
월요일 아침이라 더 늑장을 부려본다. 5분 5분 할 수록 알람은 더 거세게 울어댄다.
마을버스를 타고 가장먼저 핸드폰으로 머릿기사들을 읽어본다.
'강정호홈런'
음, 하다가 핸드폰을 덮고, 지갑을 잡는다.
오늘, 이번주, 이번달 이렇게 확장해 본다.
월요일 아침이다.
폭풍같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결코 내색하지 않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균형감이 필요하다.
감정또한 설계가 필요하다. 반응에 대한 설계로 오늘의 경로와 동선을 파악해 본다.
지갑을 살포시 잡고 잠시 아침 생각의 첫#을 떠 본다.
그리고 스케쥴을 헤아려 본다.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오늘은?
그런 시작은 좋을 뿐이다.
하늘을 본다.
하늘이 좋다.
저 하늘을 미리 담았더라면 더 근사했을텐데 지하철 역 근방에 오니 촉박해 진다.
결국 한 장은 땅을 찍고 만다.
지하철에선 방금 생각을 정리해 본다.
키워드를 헤아려 본다.
아침생각.朝念,월요일.첫#.오프디맨드
성내지 말고, 차카게, 쾌청하게
#오프디맨드
#지갑을부여잡고생각생각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