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TMI

약국에서

나도 그리 될까?

by 영현

감기 기운이 있어 출근길에 약국을 들렀다.

증상을 말하니 50~60대 정도로 보이는 약사님이 약을 건네주셨고 나도 결제를 위해 휴대폰을 건네 드렸다.


결제를 도와주시는 분은 나이가 지긋하셨는데 휴대폰을 받으시고는 조금 당황하셨다.

".. 세상이 마이 바낐네 허허"


잠깐의 정적이 흘렀을까.


약을 건네 주신 약사님은 당황하지 않고 결제를 대신해 주셨다. 알 수 없는 머쓱함에 어색하게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등뒤로 나지막이 한마디가 들렸다.


"세월 가면 다 그리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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