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숲

과거의 나에게 칭찬을

by 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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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할머니가 뿌린 모든 씨앗이 자라 나비도 길을 잃을 만큼 무성한 당근 숲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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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밭 근처 연못가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수확을 도와주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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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을 합쳐 건강한 당근을 수확해요





당근 씨앗은 온도에 따라 발아하는 시간이 다르답니다

캐롯 할머니는 아직 쌀쌀한 봄에 씨앗을 심어 싹이 천천히 났어요

캐롯 할머니는 생각보다 싹이 나지 않아 씨앗을 뿌리고 또 뿌렸답니다

그랬더니 나비가 길을 잃을 만큼 빼곡한 당근 숲이 되었어요


조급함에 무던히 노력하다 보면

뜻밖의 놀라움을 맞이 할 수 도 있답니다

물론 천천히 열매를 기다리는 것도 좋답니다


겉으로는 나의 노력이 싹 틔우지 않는 것 같아 보여도

지난가을 다람쥐가 땅에 숨겨둔 도토리가

한그루의 큰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는 것처럼

과거의 내가 심어놓은 노력의 씨앗은

언젠가 숲을 이룰 거예요


어느 날 과거의 내가 심어둔 씨앗의 열매를 발견할 때면

과거의 나에게 칭찬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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