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여행

7.3 세비아 왕궁, 대성당

by 영래

Royal Alcazar of Seville

세비아 왕궁

세비아 왕궁은 정말 잘 만들어진 거대한 정원 같았다. 눈에 익지 않은 거대한 식물들과 담담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을 가진 건축물의 조화는 그 어렵다는 화려하면서도 심플함을 갖추고 있었다. 세비아에 산다면 매일 저녁 이곳을 산책할 수 있을까.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 블럭마다 CCTV가 설치되어있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치안이 걱정되어 늦은 저녁의 산책과 같은 호사를 누리려면 꼭 동행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비아 왕궁을 한 바퀴 돌고 성당으로 향했다.


KakaoTalk_20210720_165439118_13.jpg


Sevilla Cathedral

세비아 대성당

엄청난 크기의 오르간과 다채로운 스테인 글라스. 채광이 눈부시게 좋은 이곳에서 종교 하게 깎고 조립한 스테인 글라스는 숭고미를 뽐내며 햇살을 쪼개어 준다. 나는, 아니 우리 집은 불교 집안이지만 언젠가는 꼭 성당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 해왔다. 거대하거나 아담하거나 상관없이 특유의 종교적 분위기가 가득한 숭고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성당 첫 입성은 이곳 스페인 세비아 대성당에서 이루어졌다. 이름과 같이 정말 큰 규모의 성당이었고 나선형의 계단을 빙글빙글 올라가 전망대에서 세비아를 바라보았다. 왕궁과 성당. 현재와 과거의 공존이 아닌 우리가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KakaoTalk_20210720_165439118_14.jpg


매거진의 이전글햇살을 가르는 노란 4인용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