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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글 Dec 01. 2023

안녕, 겨울!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는 영어그림책

Goodbye Autumn, Hello Winter

by Kenard Pak


(안녕, 겨울!)


아직 단풍이 다 지지 않았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요.

단풍잎들이 화려한  빨강을 뽐내며 아직은 가을이라고 버티고 있는데 추운 겨울바람이 가을을 밀어내고 있는 것 같은  요즘 읽기 좋은 영어그림책  

Goodbye Autumn, Hello Winter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 풍경을 아름답게 표현한 책이에요.   아직 가을을 보내고 싶지 않지만 12월이 되었으니 공식적으로? 겨울이 왔다는 걸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서 아이들과 읽어봅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가을은 항상 아쉬워요. 해마다 '올 가을에는 단풍구경을 갈 테야!' 다짐하지만 주말마다 날씨 체크하고 아이들 컨디션 체크하고 어디 가면 사람이 덜 붐빌까 눈치싸움하다 보면 어느새 겨울이에요.

내년에는 미리 준비해서 짧은 가을을 만끽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어르신들이 왜 그렇게 단풍구경을 좋아하시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쓴 책이라 "우리집" 이라는 한글이 있어요. 요런걸 찾아보는 것도 깨알재미죠


아이들은 눈 오는 겨울을 기다리고 있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겨울도 싫고 눈도 싫어요.  오면 길이 미끄러우니 차로 출퇴근하는 남편 걱정도 되구요.  

그래도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해마다 눈 오는 날이면 추위에 떨며 몇 시간씩 눈썰매도 끌어주고 눈사람, 눈오리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놀아준 것이 아이들에게는 겨울이 기다려지게 하는 행복한 추억이 된 것 같아 조금은 뿌듯합니다.  



이제 그만 가을을 보내주고 겨울그림책들과 따뜻한 겨울간식들로  춥고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라서도 포근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겨울날들을 행복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

양 볼과 코가 빨개져도 추운 모르고 놀던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핫초코를 나눠 마시며 몸이 노곤해지던 날들이 늙으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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