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런 책] 나, 지금 떨고 있니? - 교양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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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무지 떨어요.
용감하지 않다고요.
단,
긴장
울렁증
스트레스
얘들이 나를 단련시킨다고 믿어요.
얘들 없으면 또 되게 이상하거든요.
어떻게든
내가 나를 만들어 가야지요.
떨리면 떨면서
두려우면 두려워하면서
근데 그게 뜻대로 되겠어요?
그래서 읽었습니다.
울렁증 예방 백신
<울렁증 예방 백신>, 보르빈 반델로, 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2009
(27)
극도의 불안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들은 자신감과 자기 확신에선 젬병이지만, 늘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상상에 사로잡혀 산다. 한마디로 꿈과 현실의 간극이 너무 크다! 그들은 백일몽의 달인이다. ~
다 그럴까? 아니, 그렇지 않다.
수줍음을 타는 사람들 중에서도 창끝을 돌리려 노력하는 집단이 분명 존재한다.
(29)
성공의 필요조건
공포는 이처럼 성공의 동력이다.
실패가 두렵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실수가 제거될 때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음악가는 대가다운 연주 실력을 갖추기 위해 하루 16시간 이상을 연습에 매진한다.~
천재는 70%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누군가 말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최고가 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생겨난다.
(30)
수줍음을 많이 타는 가수가 한참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종교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극도의 불안으로 인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1)
인간의 몸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그래서 두려움을 극복하여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의 엔도르핀을 맛본 사람들은 성공에 중독이 되고, 거듭 그 행복을 맛보고 싶어진다.
(32)
울렁증의 정도가 그보다 훨씬 심해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결국 다른 직업을 택한 경우도 있다.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업, 예를 들어 책을 집필하는 저자가 되는 것이다.
(55)
인간의 경우도 무조건 대항하기보다 겸손하게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이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렇게 본다면 수줍음도 어느 정도까지는 질병이 아니라 정상적인, 생존에 필요한 특성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58)
소심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관한 한 완벽주의자들이다.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를-타인의 평가와 달리-항상 흡족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인간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화를 낸다. 결과가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조건 부정적인 평가부터 내리고 본다.
(59)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 나가 발표를 하는 것이 무서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빨라지며 불분명해지고, 그 결과 실제로 발표를 잘 못하게 된다.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싸우느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친절을 잊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하다는 인상을 풍기게 되고, 실제로 우려했던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탈출구는 하나다.
“만사형통인 듯 행동하라!”
그럼 주변 사람들의 호응도 높아질 것이고 당신도 만사형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