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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앤지 Aug 25. 2021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좋은 생활용품 Best 5

순위와는 무관

해외 자취러 N년차,  

- 게으른 집순이.

(개인적으로 집순이도 집에서 청소든 취미생활이든 끊임없이 뭔가를 하는 부지런한 집순이와 게으른 집순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후자 쪽에 가까운 듯. 집에서는 최소한의 움직임을 추구함)

-  근무지 특성상 일하는 동안 먹을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고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라 회사에서 주로 하루 열량을 다 채우고 집에 와서는 간단하게 먹거나 저녁은 먹지 않는 편.

-  집 렌트비, 인터넷, 통신 요금, 헬스장 회비 등 고정 지출외에 지출이 많지 않은 편.

(얼마 전, 막연한 쇼핑이 너무 하고 싶어서 잠옷만 15만 원어치 플렉스)

-  가끔 예쁜 옷 입고 싶을 때 외출.


그만 혼자이고도 싶지만, 혼자여서 또 좋은 나의 생활을 영위하며 굳이 필요는 없는데 한번 쓰기 시작하면 없으면 안 되는 생활용품들을 소개.



1. 다리미 스프레이 (호주 달러 $1.6/ 한화 약 1,200원 정도)

      만족도   ★★★★

가슴에 손을 얹고, 외출을 마음먹었을 때 다리미 판을 펴고 정석으로 다림질을 할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안 하는 나님은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다리미 스프레이를 구매. 그리고는 기존 구석에 있던 다리미 내다 버림. 비싼 브랜드들도 여러 개 있었는데 제품의 효과를 몰라서 제일 싼 홈 브랜드로 시험 삼아 구매했다.


사용방법: 구겨진 부분에 스프레이를 하고 손으로 탁탁 펴주고 구겨지지 않게 어디 잘 걸어두면 됨.

개인 체감상 대략 오분뒤, 이래서 내가 부지런히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됨.

홈 브랜드이지만 성능 최고. 만족도 최상임에도 별 하나가 빠진 것은 나일론이나 리넨 재질에는 효과가 덜 한편. (그래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


당연히 정석 다림질 보다야 완성도는 덜하지만 속옷만 필수, 겉옷은 옵션인 이 동네에서 이 정도도 굉장히 격식차리는 것임. 한국 안 간지 아니 못 간지 오래되어서 요즘 한국 분위기를 잘 모르지만 한국에서도 다림질 안 한 것 보다야 나을 거라고 생각함. 새 옷을 한 번 입고 나갔다 온 정도의 상태로는 만들어 줌.



2. 드라이 샴푸 ($ 6.5/ 약 5,200원)

만족도 ★★★★  

(제품의 향, 하얀 가루 양등에 따라 만족도는 다르지만 드라이 샴푸라는 아이템의 만족도는 별 찍기를 멈출 수 없음)  

일하는 동안 머리를 질끈 묶고 있어서 출근하는 날에는 머리에 신경을 안 쓰는 편.

그래도 기름진 정수리의 호텔리어는 한국인으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릴까 봐 드라이 샴푸를 구매.


사용방법: 기름진 정수리에 스프레이질. 소복이 쌓인 하얀 가루를 무심한 듯 툭툭 털어내면 나는 베이비파우더 향의 샴푸로 머리를 감고 바로 말린 부지런한 사람으로 변신.


개인 차가 있겠지만 한 사일 이상 연속으로 쓰면 긴 머리 분들이라면 경험하셨을 머리 오래 묶었을 때 나타나는 뒷머리 뻐근함은 발생. 그때는 인간적으로 두피와 헤어 건강을 위해서라도 고개를 숙이든 뒤로 젖히든 머리에 충분히 물 묻혀 구석구석 씻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함.



3. 컵홀더 ($?)

만족도   ★★★★

제일 없어도 되는 물건 중이 하나로 생각하는 데 있으면 또 좋음. 사실 나도 내 돈 주고 굳이 살 생각은 없었는데 저거 일하던 호텔에서 컨퍼런스 한 회사가 사은품으로 주고 가서 쓰기 시작함.

호주 친구들 중에는 홈 파티할 때 BYO, 자기 마실 술 가져오면서 컵홀더 가져오는 애들도 있었음.


사용방법: 딱 보고 사이즈가 맞겠다 싶은 마실 것들은 다 꽂아 마시면 됨.

술뿐만 아니라 캔, 병으로 된 음료 마실 때 다 이용하는 편.


물론 냉기를 보존해 주는 용도이기는 하지만 그 외에 장점이라 함은 뭔가 잘 갖추고 마시는 느낌적인 느낌. 뭐랄까… 전혀 상관없지만 뭔가 상차림 예절 잘 배운 사람이 되는 느낌.



4. 오믈렛 메이커 ($2/약 1,600원)

만족도   ★★★★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 나의 움직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물건이 싸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편.

다요트 하는 분께 강추. 경험상 다이어트할 때는 화가 많기 때문에 음식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함. 가성비 최고.


사용 방법: 계란 풀어 넣고 전자레인지에 중간중간 상태 확인하면서 한 2분 돌리면 됨. 양파, 시금치, 버섯, 당근 등의 재료 넣고 싶다면 재료들을 준비해서 계란 없이 먼저 30초~ 1분 정도 돌린 후 계란 풀어 넣고 같이 다시 돌리면 완성.


처음에 옴총 뜨겁고 옴총 금방 식음. 그렇지만 뜨거운 거 잘 못 먹는 나에게는 딱 좋음.



5. 티 텀블러 ($?)

만족도   ★★★★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텀블러는 양이 부족해서 잘 안 쓰는 데 선물 받음. 근데 너무 좋음.

별로 안 친한 사람한테 받은 선물인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걸 줘서 다시 보임. 그렇지만 관계가 더 깊어지진 않음. 선물 센스랑 친구 될 인연은 별개인가 봄 (TMI). 뭐 아무튼. 티 달고 사는 사람들이나 티를 자주 마실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 용으로 좋을 듯.


사용방법: 티백이나 가루를 쇠망 안에 넣고 물 부어주면 됨. 유리로 되어있고 이중 보호 유리로 되어있어서 겉에서는 물의 온도가 거의 느껴지지 않음.  그래서 마실 때 입천장 데이지 않게 주의.


모든 텀블러나 물통이 그러하듯 세척을 자주 해 줘야 함. 이중 유리로 되어있어 안 그래도 부족한 양이 더 적어진 게 별 하나를 아낀 이유. 근데 또 너무 크면 휴대하기가 좀 그럴 테니 저 모양에 저 편의성이 받아들여지긴 함.

아직 단물이 다 안 빠진 티백을 버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는데 티백을 말 그래도 우려먹을 데로 우려먹을 수 있어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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