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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는 일로 승부 걸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잘 하는 일로 승부 걸다


인생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데에 있지 않고, 오히려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잘 하는 일을 더 잘 하기는 쉽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 등의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좋다. 본인도 성과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계속하고 싶어진다.



가브리엘 샤넬은 '가수'라는 꿈보다는 현실의 재능인 '바느질'을 활용하고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샤넬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의상실에서 해고를 당했는데도 진짜 가수가 되고 싶어서 더 큰 도시를 향해 간다. 낯선 그곳에서 수차례 오디션을 볼 정도로 가수의 생활을 꿈꿨지만 탈락하자 다시 의상실로 돌아와 옷 만드는 일을 선택한다.  좁은 의상실에서 옷을 만드는 일은 자유로운 성격의 샤넬에게 힘든 일이었다.  성격의 특성과 일의 환경이 맞지 않는 '답답함'을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해소하고, 당시 여성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옷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기능성을 높여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자유로운 성향을 의상실 안팎으로 내보인 결과,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함을 살린 탁월한 디자인 감각으로 성공하게 된다. 강점인 의상디자인 일을 계속하지 않고 좋아하는 가수의 길을 계속 두드렸더라면 우리가 아는 샤넬 브랜드는 없었을 것이다.


강점을 살려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김윤재는 국내 대기업 인턴을 지원했으나 탈락했다가 애플에 입사한 인재로 유명하다. 각종 블로그에서 그에 대해 말하길 ‘좋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애플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자세히 살펴보자. 김 씨의 특기는 아이콘 디자인이었다. 좋아하는 일일 수도 있지만 '특기'라고 하니 잘하는 일에 속했다. 만일 김윤재 씨가 '아이콘 디자인'이 잘하는 일이 아니라 단지 좋아하는 일에 그쳤다면 애플에 입사하지 못했을 거다. 특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에 보통 수준의 능력을 갖췄다면 애플이 아닌 곳에 입사해서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펼칠 기회를 갖는 것에 만족해야 했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기사가 나오면 그 이면을 잘 보길 바란다.


잘하는 일을 하는 건 현실성 높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잘하는 일인지 알 수 없다면 객관적인 테스트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예체능을 하고 싶다면 관련 테스트, 오디션에 응해보고 객관적인 평가를 듣는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알아본다.
시험을 치른다면 관련 문제집을 읽어보거나 청강이나 온라인 수업을 들어본다.
일을 잘 할지 모르겠으면 그 일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자신이 가진 역량을 비교 분석해본다. 더 확신을 갖고 싶다면 아르바이트, 산학협력, 인턴 등을 통해 몸소 체험해보기가 필요하다.
 



재능은 훈련된 것이 아니라 타고날 때부터 갖고 태어난 것이라서 어린 시절부터 드러나기 쉽다.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던 칭찬을 떠올려보자. 가족들 혹은 친구들 사이에서 들었던 칭찬은 무얼까?


 예) 기억력 하나는 끝내줘. 그림을 진짜 잘 그려. 냄새 맡는 건 개코야.





반드시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성과나 인정이 없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보다는 강점을 활용하여 작은 인정, 작은 성과 속에서 희망을 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잘하는 일로 세상에 승부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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