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
사랑하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쉬운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기에, 표현하지 않고 담고 사는 사람이 있다.
글씨도 모르고, 배운 것도 없는
우리네 어머니,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는
지금보다 더 표현을 하지 못하고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법의 질문 하나에
그 마음을 모두 담아냈다.
그리고 전달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었어?
너무 너무 표현하고 싶지만,
그 말을 하지 못해 시간만 간다면
마법의 질문을 해볼 일이다.
식사 하셨어요?
밥 먹었어?
또 아는가. 진짜 그러다가
사랑한다는 말도 가능해질지.
글과 사진 - 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