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자극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는
인생의 특정 길목에서
모두 힘든 길을 걷고 있다.
원하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승진에서 떨어져서,
취직이 되지 않아서,
심한 사춘기 자녀 때문에,
기울어져가는 사업 때문에,
시댁과의 갈등 때문에,
돈 때문에,
부모 때문에,
나 자신 때문에...
그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동시에 우리를 힘들게 한다.
우리 눈에 좋아보이는
그 누구라도 사실은
힘든 길을 겪고 있다.
이런 전제를 깔고 나서,
보통의 자기계발서에
적혀있는 말,
강연자들이
하는 말은
모두가 힘든 길을 걷고 있으니,
타인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사실, 모두가 힘든 길을 겪고 있으니,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힘들어서,
마음에 공간이 없고,
예민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타인도 나처럼 힘드니,
그들을 너그럽게 바라보라니...
힘들어 죽겠는데,
얼른 일어나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마음 치유에
진심인 나는
다른 말을 하고 싶다.
모두가 힘든 길을 걷고 있으니,
절대로 타인을 건드리지 말자.
모두가 힘든 길을 겪고 있다는 것은,
예민하다는 것이고,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이라는 것이고,
타인의 말을 듣기 보다 잘라먹고
자신의 말만 한다는 것이고,
남탓을 한다는 것이고,
타인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긴다는 것이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신의 요구만 한다는 것이고,
비난을 즐겨한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구사하는 기술의 갯수의 차이만 있을 뿐,
힘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기 쉽다.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의 마음은
온통 어두움으로 채색되어 있기에,
그 색깔과 비슷한 언행이
밖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을 건드리면,
가뜩이나 내 삶도 힘든데,
그가 하는 언행으로 인해,
내 삶은 더 힘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나는 원래의 삶보다
더 힘든 삶에 놓여지고,
더욱 상처를 받게 된다.
치유할 상처만 더 늘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정말 힘들다면,
상처가 많아 치유해야 하고,
지쳐있어 쉬어야 한다면,
힘든 길을 걷고 있을 타인을
절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상상 이상으로
소인배거나 악한 사람이라면,
말이 통하지 않고,
막무가내인 사람이라면,
지독하게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타인의 마음을 베어버리길
주저치 않는 사람이라면,
옷깃도 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상처를 치유하는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처가 날 걸 뻔히 아는 상황을
지혜롭게 피해가는 법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