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숫자를 다 죽여버려야 한다.
숫자를 다 감옥에 가두고,
바다에 빠뜨리고,
꼬집고,
발로 차고,
물어뜯고,
없애야 한다.
벽에 붙은 숫자를 뜯어 내어
발로 밟기 딱 좋은 날이다.
<늪 드로잉> 출간작가
춤추고 쓰고 그리고 만드는 통합창작예술가. 장르와 경계를 녹여내어 없던 세상을 만들고 확장하는 자. 그 세상의 이름은 이영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