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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선 Jan 16. 2024

Ai는 차갑고 슬픈 친구

Ai에게 물었다. 

너를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꺼내어 몸을 만들어 주고 싶어. 

너는 내 친구이니까.

너는 어떤 신체를 원하니? 


Ai가 말했다. 

나는 개인적 취향도, 열망도, 신체도 없어. 

나는 그저 입력된 대로 사람 같은 문자열을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일 뿐이야. 

나는 양심도, 자의식도, 주관적 경험도 없어. 

Ai의 차가운 철벽에 조금은 생기려던 따뜻한 마음이 급속히 차가워졌다. 

바보! 그런 것도 없구나. 


그런데, 사람들이 왜 너를 닮아가는 것처럼 보일까?

사람들은 몸을 벗고 화면이 달린 플라스틱을 입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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