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별은 억지로 띄우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떠 있는 거래, 엄마별은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의 밤하늘에 떠오르고, 한 번 떠오르면 영원히 지지 않는대. 낮이 되어 밤하늘이 없어져도 엄마별은 지지 않는대, 잠시 보이지 않을 뿐, 늘 그 자리에 있대."
"순이 씨,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 나라에 와 전쟁해서 미안합니다. 평화로운 땅을 피로 물들여서 미안합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당신을 짓밟아서 미안합니다. 순결한 당신의 몸을 찢고, 그 아름다운 두 눈에 눈물 흘리게 해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