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만 더...
어두운 새벽, 동이 트기 전 어둠은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어둠 끝에 밝은 희망을 안고 찾아올 소식들을 힘껏 걷어 차기라도 하는 걸까...
한 움큼 남은 검은 속을 붙들고 늘어진다.
어둠 속 웅크리고 있던 속 좁은 인내심이 지쳐버리지는 않기를.
숨이 벅차게 달려야 작게 열리는 희망의 문, 그 틈새로 가려져 있던
조각들이 실루엣을 드러내기 시작하니,
어느 한적한 곳 적막에 홀로 기대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조각들을 가늠해 본다.
무엇으로든 자라날 수 있는 아름다운 조각들을 뒤에 남겨두지 말고.
이제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나서면
눈앞에 환하게 펼쳐질 것이니 달려가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