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년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마음.

불행을 피하는 방법.

by 영휘

하얀 얼굴의 순수했던 소년은 세월이 흘러

어느새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먹고사는 일에 구겨진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가시를 달고 거칠어지는 것뿐입니다.


밝았던 얼굴엔 화가 잔뜩 난 주름과 무뚝뚝하게

꾹 다문 입 모양만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어 부풀어 오른 복어가

되었을까요?


세상에 모든 불행이 나에게 온 것처럼 그렇게

힘들어했습니다.


마음속에서 깊어지는 빈곤함은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에 진심이 되었고 불행은 찾아왔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일들이 많아집니다.


불행이란 것이 그렇더군요, 나에게 없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지 못하니 불행이 깊어졌습니다.


물질뿐만 아니라 재능도 그렇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해집니다.


즐거움에 마음이 유쾌해지고 밝아지니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생활은 좋은 방향을 향해 흘러갑니다.


마음은 안정감을 느끼고 나의 속도를 찾았으며

작은 목표가 생겨나고,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아 봅니다.


작은 성공은 작은 행복과 같습니다. 입가에 성난 주름은

미소로 바뀌고 못난 주름살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변할 것 같지 않던 모난 성질머리도 다듬어져 하얀 조약돌

마냥 동글동글해져 갑니다.


요즘은 꽃이 참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꽃이 좋아진다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이젠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머리 위에 꽃 하나 얹어 놓고

꽃 아재가 되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