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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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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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 제 행동에 힘이 실리고 어떤 부당함도 휘둘리지 않은 제 삶에 대한 주체가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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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말을 듣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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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주인공의 말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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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신 있는 삶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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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드라마에는 다음 대사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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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패기. 없는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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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은 과연 고집이고 객기에 불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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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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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지금도 여전히 소신을 지키며 너무나 멋지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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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신 있는 삶을 동경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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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그렇습니다>의 부제는 ‘뜻대로 되지 않아도 뜻대로 사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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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계획하지는 않지만 기준을 세우는 삶, 불안하지만 불안에 지지 않는 삶, 길을 잃어야만 담을 수 있는 삶, 더불어 담을 넘는 삶을 위하여!” (뒤표지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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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소신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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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지 않아도 뜻대로 산다는 말이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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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건, 2022년이 소신의 결실을 맺은 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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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고 객기로 보일 수 있었던 24살 대학생의 소신은, 어느덧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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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동경하는 삶은 어떠한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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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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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믿고, 소신대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