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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원 작가 Dec 30. 2022

나 자신을 믿고, 소신대로 사는 삶


‘소신’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제 말, 제 행동에 힘이 실리고 어떤 부당함도 휘둘리지 않은 제 삶에 대한 주체가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위 말을 듣고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주인공의 말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지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소신 있는 삶을 동경한다.

같은 드라마에는 다음 대사도 등장한다.

소신. 패기. 없는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소신은 과연 고집이고 객기에 불과할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 보면, 지금도 여전히 소신을 지키며 너무나 멋지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내가 소신 있는 삶을 동경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어려서 그렇습니다>의 부제는 ‘뜻대로 되지 않아도 뜻대로 사는 나’이다.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계획하지는 않지만 기준을 세우는 삶, 불안하지만 불안에 지지 않는 삶, 길을 잃어야만 담을 수 있는 삶, 더불어 담을 넘는 삶을 위하여!” (뒤표지 글 中)

설령 소신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떠한가?

뜻대로 되지 않아도 뜻대로 산다는 말이 참 멋지다.

다행인 건, 2022년이 소신의 결실을 맺은 해였다는 것이다.

고집이고 객기로 보일 수 있었던 24살 대학생의 소신은, 어느덧 현실이 되었다.

당신이 동경하는 삶은 어떠한 모습인가?

타인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나 자신을 믿고, 소신대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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