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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원 작가 Dec 30. 2022

열심히만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


열심히 살기만 하면 인생이 달라질까.

주위를 돌아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이 참 많다는 걸 느낀다.

이런 사람들을 보며 때론 도전과 영감을 얻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은 맹목적으로 열심히만 사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흔히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속도에 대한 부담을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뭐? 아직 결혼 안 했어? 우리 나이면 벌써 결혼해서 애도 있어야지. 아직도 월세야? 우리 아니면 요 정도 평수 아파트 하나 사야지. 차도 없다고? 우리 나이면 소형차는 좀 그렇고 요 정도급 차는 있어야지...

그런 인생 매뉴얼은 어디서 받아오는 거냐? 구청 가면 주는 건가?

인생에는 매뉴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이 인생의 매뉴얼을 찾아 헤맨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가 대형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매뉴얼을 좇아 살지 않겠다는 작가의 다짐이 공감과 위로를 주었기 때문 아닐까.

나는 열심히만 사는 인생을 지양한다.

방향 설정 없이, 속도만 내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짧고도 길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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