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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커뮤니케이션하는 좋은 질문은 무엇일까

O년차라는 숫자값 말고 의미를 찾아보자

가끔 몇년차세요? 라는 질문을 받는데요. ‘저는 6년차에요. 그런데 일을 한 기간과 경력이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라고 답변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질문을 받으면 좋지는 않아요. O년차라는 정보값이 주는 기대와 역량수준이 정확하지 않고 저를 설명하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어떤 전문성을 쌓아오셨어요?’, ‘기술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는데, 이 분야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와 같은 일의 영역과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제가 대답을 하거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보다 수월하고 편안했던 경험이 많아요.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회고를 꼭 하게 되는데요. ‘난 어떤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을까?’, ‘날 성장하게 한 경험은 무엇이었지?’, ‘나는 어떤 경우에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을까?’ 와 같은 갈래의 생각도 같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돌아보면 제 경험을 돌아보게 하고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질문이 의미있고 좋았습니다. 저도 이런 질문을 시도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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