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컴과 성장역량에 기반을 둔 교육모델을 제안합니다.
저는 학습경험과 코칭, 비즈니스 전략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교육생의 학습경험 설계와 구성원의 성장경험 설계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고, 임팩트와 스케일업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전략을 잘 구상하고 운영합니다. 이는 각각 성장과 암묵지 그리고 경쟁력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고 또한 완결되는 일입니다.
저는 테크교육 분야에서 일해오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교육은 선형적인 순서대로 교육을 듣고, 마지막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저는 역량은 점차 더하되, 실제 데이터 전문가가 하는 일을 교육생들이 레벨업하면서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형태의 교육을 만들고 개선해왔습니다. 직무 시장의 변화에 따라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무에 한정하기보다, 직무에 데이터분석 역량을 더하는 컨셉으로 교육의 전체적인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실제로 기능하는 데이터 분석 역량과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일을 해내는 현실 속의 데이터 분석 환경을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실제 데이터 전문가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인지적 작업 분석을 통해 교육 초반부에 교육생들이 데이터 분석에 대한 멘탈 모델을 가지고 이후의 과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했고, 이른 지점의 성공과 실패지점을 준비하여 교육생들이 주도적으로 레슨을 찾고, 이후의 학습을 매우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교육 전반의 파이프라인을 준비하고 운영했습니다.
테크교육을 실제로 운영하다보면, 여러가지 문제를 마주하고 그에 맞는 변화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제가 지난 몇년간의 고민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아웃컴, 설계, 주도성, 전이, 안전감, 필요의 키워드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input 이 교육생/구성원의 outcome 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해야 할까?
교육생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교육에서 학습으로 주도적 전환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의도를 교육생의 마음의 눈높이에 맞춰 잘 공유하고 있을까?
강사와 멘토의 전문성을 전문성 전이 관점에서 충분히 잘 전달하고 있을까?
피드백에 드러나지 않은 실제의 문제와 마음의 케어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성장을 위한 심리적 안전감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을까?
우리는 더 중요한 것과 중요한 것을 구분하고, 실제의 필요와 가상의 필요를 구분하고 있을까?
그래서, 기간과 예산이 부족한 교육의 현실속에서도 인지적 전략과 멘탈모델을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퍼포먼스의 핵심요소를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의 경쟁적 요소를 선형적 요소와 비선형적 요소를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디자인하는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한계 속에서도 어떻게든 아웃컴을 만들어내는 시도와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위와 같은 경험과 레슨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래의 교육모델입니다. 테크교육의 각 영역에서 다루는 도메인 기술은 다르지만, 성장역량 측면에서는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크교육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고, 시의성 있는 기술과 고객의 필요 그리고 학습경험이 만나는 지점에서 위력을 발휘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성장역량은 협업과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실제 업무역량 발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역량들을 의미합니다. 일은 직무능력 뿐만 아니라 상황 속에서 가변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역량이 교육 속에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더불어서 성장역량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강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에 그치기 쉽습니다. 이는 교육생의 주도적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테크교육의 아웃컴은 교육생이 성장해서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해야 하는 것인데, '배웠다' 로 그치게 되면 인풋과 아웃풋은 있는데 의미있는 아웃컴은 없는 상태가 됩니다. 테크교육에서의 최악의 경우가 이처럼 '배웠다' 로 그치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교육의 완료 형태입니다. 상황을 포함한 성장역량을 함께 트레이닝하게 되면 파편적인 스킬이 아니라 일을 아우르는 통합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테크교육의 목적은 결국 일을 잘해내는 데 있습니다.
저는 지난 몇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교육은 결국, 학습경험의 고도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피드백과 개선의 사이클을 만들고, end to end 포인트의 UX 를 설계하고 보완해야 하며, 결국은 교육프로덕트가 프로덕트로서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필요를 만족하는 소위 PMF 를 달성하도록 꾸준히 최적화시켜야 합니다.
사전에 준비하는 선형적인 설계 뿐만 아니라 교육운영에 대한 민감한 안테나를 기반으로 한 비선형적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학습사이클을 교육생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심리적 안전감을 빌드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코칭을 통해 학습의 목표를 환기하고, 주도적인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기존의 테크교육이 기술에 방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경험설계와 비선형적 운영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테크교육은 결국, 프로덕트로의 설계를 중심에 두고, 기술과 사용자경험을 깊게 고민하고 연결해서 운영해야 합니다. 많은 테크프로덕트가 지향하는 방향을 테크교육도 따라가고 있습니다. 교육 역시 고객의 성장과 목표달성이 핵심요소인, 프로덕트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향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테크교육의 지향점은, 실제의 일의 전문성을 작동하고 전문성으로 인식되는 학습, 즉 일과 학습이 통합된 지점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크교육은 결국 일에서의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기술학습입니다. 이를 위한 제반환경과 지속적인 학습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테크교육에서 핵심적으로 꾸려야 하는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