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목적을 드라이브하기 위한 변화들
테크교육을 운영하면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초기계획의 완결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개념을 설계의 도그마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계획의 함정에 빠져 더 중요한 목적인, 고객의 성공을 망각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인 교육생의 성공이에요. 이를 위한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성공이 곧 테크교육 프로덕트의 완결이죠.
교육의 큰 줄기와 철학은 유지한채로, 교육생의 목적을 가장 잘 견인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때로는 큰 틀도 바꿀 수 있죠. 그러려면, 고객들의 목소리를 지나칠만큼 많이 들어야 해요. 이 과정은 때론 고통스럽고 지난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죠.
팀은 지난 두달 동안, 고객들이 마주한 실제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전체 교육생의 반 이상을 직접 만나서 꽤 많은 시간을 인터뷰하고 커뮤니케이션했어요. 초기 가설과 함께, 어떤 가설은 기각되고, 어떤 가설은 구체화되었어요. 가설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목록화하고 세부적인 내용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프론트엔드 스쿨 2기의 시작이죠. 이 과정을 통해 커리큘럼의 큰 줄기를 새로 만들고, 살을 이어붙였어요. 덜 중요한 요소는 쳐내고, 더 중요한 요소에는 세부적인 방법과 시간을 추가했습니다. 학습을 심층적으로 하기 위한 설계적 장치도 꽤 보완했죠. 팀이 만들고 싶었던, 부트캠프 형태의 교육 프로덕트를 꽤나 완성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주 탁월한 파트너인 제주코딩베이스캠프 구성원분들의 아주 치열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 인터뷰의 이야기, 개선과 변화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와 팀은, 현재의 프로덕트 운영과 성공이 가장 우선순위라서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검증되고 공유드려도 될 것 같구요. 치열하고 재미난 최근이었고, 또 그러한 여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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