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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이고, 나이가 많은데 제가 취업할 수 있을까요

부트캠프에서의 성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비전공자이고, 나이가 많은데 제가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부트캠프를 운영하며, 자주 마주하는 고민과 질문입니다.

그럴 때는 질문을 바꿔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제가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전자는 고민이 끊이지 않는 방향이고, 후자는 액션이 생기는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는, 전략적인 학습과 성장이 필요합니다. 시간은 한정적이고 목표는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몰입과 피드백 그리고 회고를 반복하며 성장의 싸이클을 고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역으로 역량을 쌓아가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일반적인 학습방법은 순서대로 학습하는 것인데, 이 방향은 불안감을 계속 마주하며 관리해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개발자로 취업하는 멘탈모델을 그리고 학습을 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재의 역량을 기준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이력서를 그리고 역량을 더해가면서 이력서를 채워가며 학습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막연한 학습이 아닌 구체적인 그림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더해갈 수 있습니다. 불안감을 덜어내며, 구체적인 역량으로 빌드업할 수 있게 됩니다.


환경을 잘 이용하는 것 또는 매우 중요합니다. 

흔히들, 개발자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개발자는 혼자서 외롭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주니어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팀의 동료, 시니어, 리더에게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며 팀의 구성원으로 녹아들어야 합니다. 보통, 부트캠프에는 강사, 멘토, 운영진 등의 지원자원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면서 오는 행동의 기대값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방법을 바꿔 다시 해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때로는 메세지의 목적보다 메세지의 톤과 매너가 중요합니다. 오히려 감정을 터치한다는 면에서 톤과 매너가 훨씬 중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반응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메세지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고민과 슬럼프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부딪히지 않는 것도 제안합니다. 

오히려 흘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강하게 부딪힐수록 감정적인 충격이 더 크게 와닿습니다. 벅찬 느낌이 들고, 고민이 든다면 그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왔구나’ 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작업을 잠시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애써 견뎌내려 하기보다, 흘려보내는 루틴을 통해 관리하는 게 훨씬 전략적입니다. 학습진도와 과제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비슷합니다. 모든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지 말고, 전쟁에서 이깁시다. 과제의 완성이 학습의 루틴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기간에 완성도에 관계없이 반드시 제출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해서 성공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자주 실패하고, 레슨을 얻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학습을 완주하게 되면 완결의 경험이 자신에게 쌓입니다. 그리고 지나간 과제도 거뜬히 해낼 수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고, 성장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부트캠프에서 해야할 것은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성장이지, 막연하고 광범위한 학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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