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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웅 Dec 23. 2015

이제까지의 배움, 그리고 앞으로의 배움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 경쟁의 원천으로

지식과 경험에 대한 자신은 때론 배움의 한계로 작용한다. 특히 쥬니어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학교와 또래집단에서의 배움을 지나치게 과신해 자승자박의 모양이 되기도 한다. 그것이 변화에 대한 필요와 수용, 그리고 배움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성장의 속도를 지연하는 기제가 된다.


스튜디오 녹음과 라이브 실연의 차이라고나 할까. 실제 무대에서는 악보에 나온대로, 텍스트 그대로만으로는 할 수 없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에 대응하며. 본연의 진면목을 발휘하는 것이 진짜인 셈이다. 이제까지 배워온 것은 기본적인 것일뿐, 더 많은 것을 채워가야 한다.


현재로부터 배울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여 새롭게 일을 정의해야 한다. 그로부터 얻는 의미적인 것들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업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현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성찰이 성장의 계기가 된다. 깎이고 다져져야 비로소 바로 설수 있다고나 할까. 불필요한 것처럼 보이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역할인으로서 본질을 바라보고 중심을 구축할 수 있다. 지식과 경험에 대한 자신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되려 독으로 작용해 한계로 작용한다. 현재를 넘어서려면 현재를 부숴야 하는 자기 파괴의 과정이 필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성장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이제껏 배워온 무언가는 기본적인 것이다. 앞으로 무엇을, 얼마나 배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그러한 역량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라고 볼 수 있다. 배우기 위해서는 슬롯을 비워야 한다. 그 우선순위는 자신의 지식, 경험적 한계다. 



데이터 플레이어를 꿈꾸는 경영학도

Convergence Business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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