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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교육을 둘러싼 트렌드에 대해서

Tech Education Trends and Issues 

얼마전, Korean Edutech/LearningSciences Researcher Network 모임에서 Tech Education Trends and Issues in South Korea' 를 주제로 잡담회를 마쳤습니다. 

본 활동은 회사의 허락을 구하고 진행한 활동이며, 제 의견은 조직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소개

저는 멋쟁이사자처럼 교육사업부에서 한 파트를 맡아서 여러개의 부트캠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습경험의 고도화, 테크를 통한 스케일업, 학계-산업계의 블랙박스를 헷지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를 정의하자면 학습경험의 인텔리전스를 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요

잡담회에서 주로 나는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기술된 내용들은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뻗어나간 대화의 흔적들입니다. 


테크교육과 에듀테크 이니셔티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최근 몇 년간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디지털새싹사업 & K 디지털 트레이닝)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들은 초중고와 고등 교육 모두에서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나요?


팬데믹이 한국에서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으며, 에듀테크 산업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한국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시장 경쟁과 사용자 채택 측면에서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요?


한국 교실에서 에듀테크 활용 테크놀로지 통합의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이며, 이러한 사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컴퓨터 과학 교육과 기술 산업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에서는 어떤 이니셔티브가 진행되고 있나요?



요약

’기술' 을 이용해 '교육생의 성장'을 위한 설계와 성장/성공의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다양성에 대한 고려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교육적 가치와 구성원의 성장' 을 위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시점일 것입니다.

증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신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학습과 성장을 위한 인터랙션을 써포트하거나 변혁을 만들어내는 접근이 오히려 크리티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K- 12 시장은 아직 혁신이 필요한 미지의 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의견 및 토론

명확한 타겟과 포지셔닝이 교육 프로덕트의 성공에도 주요합니다. 전선을 좁혀야 합니다. 

‘교육‘ 과 ’교육적 가치‘ 에 대해 기업마다 다양한 해석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에서도 다양한 양상이 목격됩니다. 

온라인으로 시장을 재편하면서 되려 지역격차를 해소하는 사이드 이펙트도 있었습니다. 

성인교육에서는 VOD, 라이브, 블렌디드 러닝이 각자의 자리에서 실험과 레슨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혁신기업들의 경험이 산업계 전반과 학계와 선순환하면서 임팩트를 빌드업하는 접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K-12 의 경우에는 논테크 업계에서 테크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처럼,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것에 굉장히 지나칠 정도로 높은 민감도의 반응을 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주체인 선생님들조차 기술을 '교육' 하는 것인지, '기술' 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되어있지 않고,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자와 함께 하고 있어서 매우 혼란스런 상황에 있다는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학교현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인공지능' 과 IT업계에서 바라보고 있는 '인공지능'은 SOTA 나 그 활용부분과 적정성 측면에서 아직 많은 간극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욱 재밌는 점은 이 잡담회를 하면서 발견한 점인데요. 에듀테크를 표망하는 기업들은 '테크' 에 방점을 두고 테크에듀를 지향점으로 삼는 기업들은 오히려 '에듀'를 방점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듀테크에서의 혁신은 지금 주목받고 있는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 성장을 위한 인터랙션을 써포트하거나 변혁을 만들어내는 접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분야는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듯 보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움직임은 조만간 여러가지 변화 등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성에 대한 고려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곳에서는 아직도 전형적인 수준의 젠더 편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대상은 특정 젠더이지만, 관건은 '효과적인 교육과 아웃컴' 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플랫하지만 뾰족한 접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다양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고, 그 중 몇가지는 꾸준히 개선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역별 격차와 다문화에 관해서는 관심이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해주신 분의 소감

오늘 토크에서 서로 상반된 속성을 가진 주체들을 비교하면서 그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맺을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습니다. (에듀테크/테크에듀, 내용전문가/교육전문가, 학계/산업계, 테크에듀에서 전공자/비전공자, 테크업계/논테크업계 등) 이러한 프레임들 속에서 제가 가진 정체성을 확인하고, 에듀테크 영역에서 제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명확한 타겟팅과 포지셔닝이 교육 프로덕트의 성공에 주요하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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