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취준생들이 정말 좋은 부트캠프에 가면 좋겠어요

좋지 않은 부트캠프에서는 대부분의 운영진들이 허둥대요.

저는 테크직군으로의 시작과 성장을 돕는 프로덕트인, 부트캠프를 만들고 키워오는 일을 꽤 오래 해왔어요. 그러면서 업계의 성장을 관찰해오고 그 이면에 있는 여러가지 현상을 목격해왔어요.


최근에 목격한 건
좋은 부트캠프를 애타게 찾는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이에요.
그만큼 반례가 많다는 뜻이겠죠.


좋지 않은 부트캠프에서는 대부분의 운영진들이 허둥대요. 내 일에 대한 정의를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쏠려다니며 바쁘기만 해요. 학습자에 대한 반응도 허둥댈 뿐이에요. 설계와 계획과 성장모델이 없으면 그때그때 벌어지는 현상에 바쁘게만 대응하게 되고, 민첩한 반응이 아니라 부산스런 행동만 계속 반복하게 되죠.


우리네 부트캠프가 정의하는 성장에 대한 오롯한 정의가 필요해요. 내 일의 본질은 무엇인지, 우리 과정은 어떤 변화를 목표하는지, 그걸 만들기 위해선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고민과 레슨런을 켜켜히 누적한 곳과 아닌 곳은 과정과 경험,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이런 경험적 설계가 결이 다른 성장을 만들어내요.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떻게 그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 알아야 프로덕트로의 좋은 가치제안을 만들 수 있어요. 부트캠프도 프로덕트에요. 테크를 이용한 학습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만드는 성장 오리엔티드 프로덕트가 부트캠프에요. 그 본질을 바라봐야 ‘교육 운영’과 다른 으리네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어요.


제가 만든 곳만이 좋은 부트캠프라는 건 아니에요. 운영진들이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하며 오롯하고 고유한 성장의 그림과 프로세스를 만든 곳이 바로 좋은 부트캠프에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성장시킬 수 있는 고객군이 분명히 정의되면 목표한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떤방법론과 사례를 가져와, 우리만의 최적을 만들 수 있는지 분명히 그려지죠. 프로덕트로의 부트캠프는 이런 모양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고유한 성장의 모형과 방정식을 갖춘 부트캠프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허상과 같은 모두의 만족을 추구하다가 어지러히 사라지는게 아니라, 우리네 유저를 위해 뾰족한 성장과 경험을 만들어내고 그걸 해내려고 최신의 연구와 사례를 찾아보고 참고하며 학습자의 성장을 건강하게 이어내서 커뮤니티로 자라내는, 성장 프로덕트로의 부트캠프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미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그 시작을 살포시 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