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이 아닌, 본질을 탐구하는 힘으로의 공부에 대한 생각
유난히 그림을 그리고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일에 서툰 사람을 보게 된다. 아는 게 없느냐 그건 또 아니다. 오히려 아는 건 많은데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다. 공부와 생각의 실력은 다른 기질이 아닐까 싶다. 본질은 같으나 형태가 다를 수도 있다. 무엇이 문제이기에 아는 건 많으나 생각의 크기가 얕을 수 있을까.
학습을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의문을 던지고 그것을 해결하는 형태의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잘 푸는 것과 문제를 정의하는 건 분명 다르다. 생각하는 능력은 그저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씨앗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구성할 수도 있어야 한다. 다지고 다지는 생각의 과정을 통해 길러진다. 고민하고 숙고해야 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힘'이라는 표현을 쓴다. 맞다. 생각은 힘이다. 꾸준하게 노력해온 일련의 시간을 통해 길러진다. 어쩌면 기존의 공부와 다를 수도 있다. 주어진 것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설을 세우고 나름의 과정으로 풀어내는 과학적 사고다. 이런 형태의 훈련을 통해 생각실력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의미의 딥러닝이다. 깊이있게 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임이다. 생각하는 힘의 다른 면은 철학이다. 생각의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하는 틀,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기계적인 공부만으로 채울 수 없는 영역이다. 깊이있는 모양의 동태가 필요하다. 어쩌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생각이 깊지 않은 건 아닐까. 본질을 다룰 기제의 부족으로 말이다.
데이터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는 경영학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