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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바리 Jul 29. 2018

융합( fusion)

                                                                                                                                                                                                                                                                                                                                                                                                                                                                                                                                                                                   

융합 融合 녹을 융 합할 합

녹아서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

얼마전 이름만 대면 아 그게 그업체였어?
하는 스마트폰으로 유료컨텐츠를 파는 모회사 사장님과
징허게 술을 마신적이 있다!!
오후 4시쯤 시작한 술을 새벽 2시까지 마셨으니 무려 10시간을..

사진출처  © Generation1988, 출처 Pixabay


그 사장님( 엄밀히 말하면 나보다 후배님 )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아 글을 써보고자 한다.

사진출처 © skeeze, 출처 Pixabay


그 사람의 직업은 단순한 IT업계의 대표이사가 아니다
그는 소설가,시인, 극작가와 같은 창작자이며
미술가, 음악가와 같은 아티스트이며
광고,홍보업계 영업사원이며
유통업계 영업사원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컨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사람의 컨텐츠를( 웹소설,웹툰 등)게재해 팔기도하고..
심지어는 생산자와 소비자(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유통업( 밴드 )도 하고 있다.
그의 직업이야 말로 수많은 직업이 녹아들어 하나로 되있는
융합산업 대표이사이고..
놀이터가면 그네만 탄다는 그네씨가 말하는
창조경제의 표본인듯 싶다..

얼마전 아산역에 갔더니 창조경제혁신센터 그녀의 발자취가 남아있던데??

융합 이라는 뜻 자체가 여러개가 녹아서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
난 이말을 시너지의 극대화 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싶다..
단순히 퓨전이란 뜻이 아니고
녹아서 하나가 되어 더욱 큰 또는 새로운 창출이 되는 것 일테니까
 

사진출처 © DasWortgewand, 출처 Pixabay


필자가 오늘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융합이니 시너지니 그런 말이 아니다.
그 후배 대표이사님이 얼마전 직장을 강제로 문닫고 5일간 강제 휴가를
실시했단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와서 자신도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두둑한 보너스와 함께 5일간의 휴가를 준 것인데..
직원들에겐 두둑한 보너스에 주말을 포함하여 7일간의 꿀 같은 휴가를
받았으니 여기저기 약속을 잡고 여행계획을 잡고 한껏 들떠있더란다..


그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본 우리 후배 대표이사님!!!
참 얼마나 뿌듯하고 모든것을 다 가진듯 했을까? 안봐도 그려진다~

그런데!!!!!!
휴가 이틀째 평소 버릇처럼 회사를 나온 우리 후배 대표이사님
첫날은 자기 혼자 나왔는데..휴가 이틀째 대부분 직원들이 출근해 있더란다..

왜??? 라고 직원들에게 물으니
주변이 다 바쁘고 자기만 휴가라서 놀아줄 사람이 없다는 직원
1년 내내 휴가 아니라 주말도 없다가 갑자기 시간이 생기니
뭘할지 전혀 모르겠어서 출근했다는 직원..
날도 덥고 갈데도 없고 부모님에게 보너스 다 드리고 회사가
제일 시원하고 집보다 좋아서 출근했다는 직원...

생각해보니 자신도 휴가인데 회사에 나와 있더란다...
정작 자신은 융합의 직업을 통해 돈도 잘벌고 이름도 좀 알리고 있는데
막상 자신을 둘러싼 환경들과는 전혀 융합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뜻이다.
많은 반성과 회한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BUT

술잔을 기울이면서 그 친구는 나에게 한마디 한다...

형님 정말 시간 내줘서 감사해요~
형님 아니었으면 저 오늘 혼술하면서 신세한탄이나 했을껀데~
그나저나 이번 앱소설 어때요? 형님도 꼭 같이 참여했으면 해요~

평생 못고친다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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