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nJoo Lee Mar 03. 2019

마이리틀포니

지난 여름 즈음이던가... 하리 어린이집이 여름방학이라 일주일이나 쉬어서 우리집이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대체로 남표닝 회사는 여름에 바쁘고 여름휴가도 따로 없어서 완전 나혼자 지내기엔 앞이 막막하여... 어쩌면 지난 해 봄에 남표닝 회사가 외국으로 워크샵을 갔을 때 였나?! 나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쨋든, 부산에 있을 때 엄마가 우리를 데리고 이마트에 가셨다 장도 보고 장난감도 사준다고... 그런데 하리는 아직 많이 어릴때라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고 살짝 과자 봉지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집어 들었는데 그게 바로 ‘마이리틀포니’ 블라인드백 이었다 쉽게 말해서 작은 피규어가 든 장난감인데 뭐가 있는지는 알수 없는 그런 거...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나의 장난감 사랑 ㅋ ㅠㅠ 얼마하지도 않는 작은 비닐백을 까보니 이쁘게 생긴 포니가 나왔는데 어찌나 내 맘에 쏙 들던지 ㅋㅋㅋ 물론 하리는 노관심 ㅠ 다시 집에 돌아와서 주변 마트나 장난감 가게를 일부러 찾아 다니며 저렇게 모았다 그리고 유투브나 검색 등으로 온갖 자료도 찾아보고 난리를 피웠지 그런데 마이리틀포니에는 트와일라잇 스파클, 래러티, 애플잭, 레인보우 대쉬, 플러터샤이, 핑키파이 이렇게 여섯의 포니가 주인공 비스무리한데 나는 레인보우 대쉬를 얻지 못했다 ㅠ 이 놈을 찾느라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ㅠㅠㅠㅠ 지금도 아쉬운데 저 블라인드백 시리즈는 거의 끝물이라 더이상 입고되지 않았다 ㅠ 요즈음은 조금 다르게 생긴 포니를 판매하고 있다

요렇게 비스무리하게 머리가 큰 애기들인데 나는 좀 별로더라고 ㅠ 사진 속에 플러터샤이와 레인보우대쉬는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이었음 ㅎ

지금도 어딘가에 마이리틀포니 블라인드백이 놓여있는 곳이면 레인보우대쉬를 찾게 된다 요놈들 덕에 장난감 세계로 빠져들어 온갖 집착을 시작하게 되는데... ㅠㅠ

내 사랑 픽미팝스 ㅋㅋ 사탕처럼 생긴 포장을 벗기면 역시나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꼭 우리 옛날에 콩주머니 같은 요런 애들이 나오는데 향기나는 인형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그렇게 착하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 시리즈 1 다음으로는 나오지를 않는다 ㅠ 아니 나는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이 아이들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기분이 너무 좋다 향긋한 냄새에 조물거리는 감촉도 좋고... 외국 유투브를 보면 엄청나게 다양한 시리즈들이 니오는데 한국에선 볼 수 없어서 아쉽다

그 다음으로는 해치멀 ㅋㅋㅋ 알을 깨면 작은 인형이 나온다 맨 위에 사진이 시리즈 1 앞 줄에 넷! 그 다음이 시리즈 3 달걀 한판?! 을 샀음 ㅋ 왜 시리즈 2가 없냐면 그건 이미 동이 났음 ㅋ 골든 해치멀 컨셉이었는데 골드를 찾아 까느라 우리나라에는 들어올게 없었나봄 ㅋ 이 해치멀도 까는 재미가 어마무시한데 하리도 알을 깨부술때면 엄청 좋아했다 시리즈 3은 단짝컨셉이랑 쌍둥이 컨셉이었음

그 다음은 전세계 열풍 LOL 인데 그건 다음에 이어서 써야지 ㅋㅋㅋ 얘기가 너무 길다 ㅋ 아무튼 이 귀엽고 깜찍한 장난감들은 나에게 소중한 기쁨을 잔뜩 주었다 아무래도 물 건너 온 것들이라 가격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소소하게 조금씩 사모은 것들이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 원래 내가 옷이나 가방 같은 거에 관심이 없어서 말이지...

지금도 내가 아끼는 애기들은 하리가 잠들고 나면 다시 정리해서 챙기는 수준이라 ㅋ (물론 애가 가지고 놀게 한다 ) 더 나중에는 멋진 자리에

놓아둘 생각이다

이들은 나의 BFF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의 이전글 모두 어디로 갔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