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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Joo Lee Mar 09. 2019

헬로마이프렌즈

갑자기 애기 장난감에 현혹되서는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은 병에 걸렸더랬다 ㅋㅋ 심지어 장난감 까는 (haul) 유투브 채널에 중독되기 시작하면서 맨날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을 붙잡고 수다를 늘어놓기 시작했더니 어느날 남편이 LOL 서프라이즈를 2알 사줬다 ㅋㅋㅋ 위에 사진 아기들 두명 시리즈 1 아이들이다 그리고는 짬짬이 마구 구입 ㅋ

이 서프라이즈 류의 장난감이 포장을 푸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나도 진짜 쓰잘떼기 없는 것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순백의 미니멀리스트 였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순수하게 재밌고 예쁘고 귀엽고 그런 것들이 주는 기쁨이 정말 크더라고... 지금의 내가 육아에 허덕여서도 아니고 그림에 전혀 영감을 받지 못하여 괴로운 탓도 아니다 그냥 지금 내가 이런 게 좋은 것 같더라

딱 내 손안에 쥐어지는 요 LOL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외출할때 하나씩 주머니에 넣어다니고 밖에서 막 사진도 찍고;; 그렇게 사재끼다가 중복이 한번 나왔는데 그 뒤부터는 좀 시들해졌다 ㅋㅋㅋ 나는 여자아이보단 동물이 좋아서 펫 시리즈를 더 많이 산 것 같다 내가 가진 것도 있지만 주변에 선물한 것도 몇 되서 실제로 구매는 사진에 나와 있는 애들보다 많았다

많이 모으려는 마음은 없었고 꿀꿀할 때마다 하나씩 사둬 가지고 있다가 드문드문 까보고(포장을 풀렀다고) 그렇게 기분전환도 하고 했었다 ㅎ 이 시리즈는 거의 몇년 전부터 많은 꼬마 여자애들의 1순위 장난감이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영실업을 통해서 정식 수입 되었다 정말 나에게도 한때의 큰 기쁨이었지만 때에 따라서 최신 시리즈 입고가 너무 늦어지고 때론 어떤 것들은 전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아 좀 답답했다 특히 코스튬만 들어있는 시리즈가 있는데 그게 안들어와서 너무 슬펐다 ㅠ 나는 인형 옷 갈아입히는 거 좋은데... 앞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외국 회사의 장난감이 좋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불편한 점들, 이를테면 업데이트가 너무 늦달까 그런 점들이 흥미를 떠나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 라고 쓰니 마치 내가 무슨 장난감 전문 리뷰를 쓰는 것 같아 우습네 ㅋㅋ 무튼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나의 장난감 사랑도 계속 움직이게 되었다

엄마가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딸램 주라고 무슨 작은 인형을 하나 사다줬는데 그게 역시 시발이 되었다 언제나 감정의 코너는 우연히 무분별하게 일어난다고 ㅋ

그 아기는 파란 드레스를 입은, 일본의 바비인형 리카의 동생 미키라고 하는 인형이다 이렇게 새로운 국면을 맞은 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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