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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김 Aug 27. 2016

괜찮았는데

다 상처가 되더라


누군가 내 뒷담화를 해도

오늘 먹은 점심이 맛이 없어도

직장 상사가 구박을 해도


괜찮았는데


이름 모를 누군가가

처음 신은 신발을 밟아도

느닷없이 지나간 자동차가

빗물을 튀겨도


정말 괜찮았는데


이제는 너가 내 곁을 떠나니

떨어지는 낙엽마저

아파오더라


빗물 한방울에도

눈물이나더라


내가 느끼는 모든 감각들이

다 상처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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