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절망했던 당신에게
발가락 한 마디를 걸고 생의 끝자락에서
버티는 왕사슴벌레에게 눈물을 흘린다
어지러운 공전과 자전 속에서 오로지
발가락 한 마디가 전부였다
혹시나 끊어질까 악을 물지도 못하는
타협을 결국 발견했구나
단순히 버티면 어지러운 굴레는 멈추고
다시금 느릿할 수 있겠다
너의 집게가 아닌 타인의 집게로
또 다시 판단을 유보하게 될지라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 당신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