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 잡.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네임벨류나 21세기 최고의 영화라는 여러 데쟈뷰도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인정하지만 작품의 몰입을 위해서는 방해가 될뿐이다.
영화속에서 ‘인셉션’의 의미는 상대의 꿈속에 들어가서 생각을 심는것이다. 한마디로 인셉션은 다차원을 다루고 있는 미로속 여행이다. 인간의 정신 상태를 무의식의 갈래로 묘사하는데 가령 꿈의 연속성으로 표현을 한 그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역설(PARADOX)을 상징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물인 토템과 꿈을 설계하기 위한 아이러니한 건축구조들 그리고 현실에서의 킥인 꿈에서 깨어나기 위한 옵션 등이 빈틈없는 설정으로 대중들의 오감과 육감을 자극했지만 그 의미가 심오하고 철학적이여서 놀란 감독의 보통사람 이상의 가령 이십감 정도의 감각이 아니면 나올수 없음을 알게 될것이다.
놀란 감독은 철학적 사람이다
진리, 파라독스(PARADOX)라는 울림을 알람같은 순간이나 지나가는 흔적이 아닌 삶과 죽음인 존재자체를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통해서 다각적 시선으로 표현하려 했을것이다.
내가 느낀 작가의 의도를 유추해보자면 놀란 감독은 인간의 삶과 죽음은 생각을 통해 무의식속에 인식시킬수 있음을 각인시키기 위해.. 그래서 작은 생각의 씨앗은 무궁무진하다는걸 인식 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무수한 생각의 종류가 여러 세상을 만들고 우리 육체 또한 생각에 의해 의지됨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꿈속의 꿈..또 꿈속의 꿈.
드림 머신으로 가장 아래단계 무인도 같은 심층에서 몇년동안 코브와 멜은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든다. 무의식의 세계 즉 꿈이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멜을 위해 인셉션을 시도해 보지만 현실에서 깨어난 멜은 현실이 꿈이라 생각해 꿈에서 죽어야 깨어나는 현실을 찾아 자살을 한다. 여기서 꿈과 현실의 시간을 철저하게 다르게 계산되어져 짜여진것도 흥미로왔다.
해서 처음과 마지막 장면 꿈속에서 총에 맞은 사이토가 심층으로 내려가 80세 노인의 모습으로 코브와 대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총으로 자살할수도 없는 심정이 애처로왔으며 마지막 토템 팽이를 돌려 회상하는 장면이 잔상으로 남는 이유가 대중들을 먼 우주 미로속으로 빨려들게 하기 때문이다. 난 코브가 현실로 왔을거라 생각한다. 놀란 감독이 멜과의 약속의 징표 반지를 꿈속과 달리 무반지로 비유적으로 해피엔딩을 암시했을 거라는것..
나에게 잔상으로 남는 또다른 이유는 나또한 현실에서 의식적으로 인셉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현실적인 온라인상에서 오프라인보다 더많은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행위이다. 온라인상의 세계의 고립지대, 새로운 문화가 부자연스러우면서 자연스럽다.
사람들은 허상이 아닌 실체를 오감으로 느끼고 의식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시간적 울타리 안에서 생각과 감정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의 반복이라 생각하지 아닐까..
난 어디에 있을까..
여기 서 있는데..
지금도 온라인을 걷고있다..
유체이탈은 언제쯤 적응될까..
마음은 두고가야하니..
2014 독일 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