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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 남자아이의 말말말

까불이에게 성교육이 들어간지 약 3년 후

by 후루츠캔디

초등학교 고학년에 다니는 나의 작은 아이가 물었다. 엄마는 Sixtynine을 아냐고. 고학년이나 된 녀석이 1,2,3을 셀 리가 없고, 요즘 말습관으로 봐서는 이 녀석의 입에서 온갖 섹드립이 만연한데 대체 그런 존귀한 정보는 어디에서 알아오는 것일까.


하긴 나도 그맘때쯤 왼손으로는 동그란 고리를 만들고, 오른손으로는 손가락 한개, 두개, 세개를 번갈아 고리안에 넣었다 뺏다하며 뭔 짓인지도 모르고 선생님 앞에서도 엄마 앞에서도 퍼포먼스를 선보였었으니까.


동성애와 관련한 말들, 호니 그런 단어들도 엄청 배워온다. Ejaculate이라든지 자신의 그것이 크다는 등 뭣 모르는 작은놈이라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떠들어댄다.


캐나다에서나 한국에서나 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사실 공,사교육 밖에서 부모 개입없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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