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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적,권위적,자기애적,자신을돌보지않는부모... 누구하나 예외없잖아

by 후루츠캔디

늘 나의 감정을 인식하지 않고 살아왔기에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던 것이 나의 기본 패턴이었다. 아마 생존전략상 그게 가장 유리해서 그래야만 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나이가 되고, 자질과 상관없이 세상의 속도보다 먼저 내 아이들을 키웠으며, 이제 좀 여유가 생기자, 나의 문제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공부하며 알아갔던 사실은, 평소 내가 느끼는 증세가 '아픈 동생과 공존해야했기에 이미 과부화된 부모를 위해 그저 아무일도 안 만들것만을 강요받았던 어린시절'을 보낸 나같은 사람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임은 물론, 생각보다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공통적인 삶의 어려움일 수있음을 알게 됨은, 한낱 이기적인 인간에게 그리 작지않은 위로가 되었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 이외에도 종교중독자 부모의 자녀,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경미한 량의 술을 자주 마시는 )알콜중독부모를 가진 자녀, 최고주의와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제 아이에게 투사한 채 있는 그대로의 욕구가 깡그리 무시된 채 성장한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자녀, 이혼이나 한 배우자의 죽음으로 피치 못하게 한부모가 된 가정에서 살게 된 자녀... 그 뿐만이 아니다. 적당히 권위주의적인 일반가정 그리고 적당히 허용적인 일반가정에서 자란아이들또한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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