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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과학시험부터 100점맞고 의대가는법

영어, 교육이민은 늦어도 초6

by 후루츠캔디

학부생일 때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했을 때, 자주 꾸던 꿈이 있다. 생화학 실험 레포트를 아주 꼼꼼히 혼신의 힘을 다해,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작성한 후 마감시간 1분전에 제출했는데, 알고 보니, 보고서의 그래프 라벨링을 완벽하게 반대로 바꿔 잘못 내었으며, 그에 따라 결과 도출이 완전 반대로 나오는 악몽을 꾸며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는 경험을 일주일이 머다하고 계속 했으니 , 생화학실험의 압박은 실험실에서 뿐만 아니라, 한 학기 내내 이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문계열 고등학교 졸업을 한국에서 한 후, 7차 교육과정의 폐해에 의해 고3과학은 고작 생물 하나 끝내고 대학은 사회계열로 다니고, 캐나다에와 완벽하게 다른 '과학'이라는 전공으로 바꿔 학교에 다닌건, 그 때에는 잘 몰랐지만, 현재 캐나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내 아이를 보니 내가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과정없이, 첫방부터 어려운 학부공부를 내 스스로 마쳤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내가 캐나다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대학공부를 훨씬 쉽게 할 수 있었겠음을 파악하게 된 이유가, 캐나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과학공부를 엄청나게 입체적으로, 강도 높게 시킨다. 매주 퀴즈가 있고, 단원별 테스트와 중간 기말고사 시험이 있어 지식을 쌓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세포와 그 안의 소기관들의 모형을 제작해보기도 하고, 컴퓨터 매체를 활용한 공부와 각종 리서치와 프리젠테이션 학습을 통해, 혼자 중얼중얼 주먹구구식으로 ㅎㅏ는 공부 말고, 토론하고, 생각하고, 말과 글로 표현하며 배우는 공부를 정말 많이 한다.


나는 과학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것이 아닌데, 그냥 일반 공립 고등학교에 보낸 것인데, 일주일동안 배치되어있는 총 5번 이상의 과학학습시간을 8학년부터 면밀하게 지켜보며, 이렇게, 5년동안 과학을 표현하며 익힌 아이들 중, 제 자신이 좋아 과학전공을 정하고 대학에 온 탐구심있는 아이들과 함께 대학에서 공부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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