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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등학교 수학점수 무조건 100점 받는 법

한국 엄마에게 태어난 아이가 무조건 북미 공부성공 할 수밖에 없는 이유

by 후루츠캔디

나의 아이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15년째 한 나라에서 쭉 살고 있다. 취학 전, 데이케어에 약 3달간 반일정도 보냈고, 만 5살이 되어 킨더에 갔다. 킨더에서도 신발과 스노우팬츠를 스스로 입고 벗기 어려워해서 (싫어해서) 담임선생님과 보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착용할 정도로 예민해 엄마로서 걱정이 되어 각종 검사를 다 받고, 한국어, 프랑스어 그리고 영어 교육환경에서 6년정도의 시간을 보내다가, 이렇게 너무 많은 언어를 한ㄲㅓ번에 해서는 불어도 영어도 한국어도 원어민수준으로 익히기에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세심한 선생님의 배려와 토의를 바탕으로 스트림을 바꿔 영어만 사용하는 중학교에 들어갔다. 프랜치 이머전 결정은 온전히 내 욕심이어서가 아니라, 남자아이임에도 원체 언어가 빨랐고, 놀이터에 나갈때에도 책을 들고 다니거나, 어린이도서관에 가는 것을 집에서 놀잇감 놀이하는 것보다 더욱 좋아했고, 실제로 쓰기와 읽기, 말하기에 워낙 능통했기에 했던 결정이었기에, 영어 스트림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에 대해 여간 고민을 했던 것이 아니었지만, 나의 결정에는 아이의 '수학실력'에 대한 고민이 큰 역할을 했었다.


사실 퀘백에서 불어만 쓰는 데이케어에 다녔고, 타주로 이사와서 불어를 80퍼센트 이상쓰고, 영어를 부언어로 쓰는 프랜치이머전에( 학교마다 비중이 다르다.) 다니며, 내가 불어에 능통했기에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고려하는 프랜치 이머전 스쿨에 보내고, 기간을 지속하는 것은 선생님에 따라서는 그냥 많은 아이들에 뭍힌 채로 지나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영어도 불어도 완벽할리 없는 어린 초등학생들일 ㅃㅜㄴ이니, 걱정하지 말고, 이 학교에 그냥 두세요" 라고 말하는 선생님도 충분히 ㄱㅖ시는 곳이 프랜치이머전 스쿨이지만, 우리 선생님은 아이를 면밀하게 보는 사람이어ㅆ고, 물론 아이의 언어재능과 논리적 사고력을 간파하시는 분이어ㅆ다. 아이는 영어 공교육적 자극이 영어 스트림에 속하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보다 절대적으로 적었지만, 스스로 카툰을 영어로 그리고, 스스로 단편 문학작품이라 부를 수 있는 글도 4학년쯤부터 적을만큼 언어를 즐기는 아이를 둔 나로서는 선생님의 조언이 의아하기만했다.

"이 곳에 두기 보다는 한 언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스스로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어떨까요?"


이 때의 나는 실제 생물학적 나이가 30대 초반으로서 어리기도 했으며, 캐나다 타주와 전혀다른 분위기인 민족주의적 퀘백에서 그 민족사람들에게 혹독한 인종차별, 민족차별을 톡톡히 당하고 온 덕분에 선생님의 조언이 잠시잠깐 왜곡된 시각에서 해석되는 기간이 존재하긴 했지만, 그런 종류의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힌 시각을 스스로 인식, 거두기로 하고, 남 말고 내 아이만 생각해, 내 아이의 관점에서 철저히 분석해 유리한 결정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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