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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루츠캔디 Jan 09. 2023

1. 보통보다 조금 더 민감한 사람들

조금 더 심도깊게, 집중적으로, 크게 세상이 느껴지는 나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조금 더 민감한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세상을 좀 더 깊게, 밀도 높게, 그리고 큰 소리로 세상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만한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기민하게 읽고,

소음이나 음악, 터치, 빛 등의 감각적 자극에 영향을 더 깊게 받으며,

카페인에 예민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더러는 불면증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 안에 있을 때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압도되어 그 것이 나의 고유의 것인지 남의 것인지

설사 남의 것이라 해도 한참을 흡수 된 후에 깨닫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스스로를 동면상태의 물고기처럼 얼려버린다.

속칭 방어벽이 없고, 나 자신과 상대방 사이를 통과하는 문지방이 너무나 낮다.

음악이나 영화에 감정몰입이 심하게 되어 눈물을 흘리는 일도 잦으며,

아이들이나 식물, 또는 동물들과 소통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한 후에는 항상 더 오랜시간을 더 많이 쉬어야 회복되며. 그 후에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나의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더러 내가 나의 감정과 생각, 느낌등의 깊은 이야기를 상대에게 하면, 

처음에는 나의 모든것에 호기심을 갖고 그들이 주변에서 미쳐 느끼고 받지 못했던 것을 나에게 받음으로써

신기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만, 이내 나를 피곤해 할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나는 속시원하게 내가 느끼는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누가 되었든 상대에게 털어놓는 것에 대해 조금의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곤한다.


심지어는,내 자신도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느낌, 생각에 대해 스스로 올곧게 인정하지 못하고,


아 내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걸꺼야

내가 너무 피곤해서 잘못 받아들이는 걸꺼야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날 세우고 받아들일 필요없을거야


하며 내가 느낀 그대로를 통째로 부정해버리는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찰라에,


나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Highly Sensitive Person 소위 HSP 라고 불리며,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선택받은 사람들 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조사하고 공부하고 내 경험들과 낱낱이 대입해가며, 나는 내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과 느낌, 생각, 내 삶

아니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고, 내 자신을 수용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 어린시절부터 받아온 내 감정에 대한, 내 요구에 대해 내 자신 또는 외부로부터 거부당했던 나를

온전히 용서하며, 죄책감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었다.


지금 이곳에서 낱낱히 나에 대한 공부, 이해,깨달음.. , 수용, 발전의 과정을

지금 나의 성향과 같은 분들,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민감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가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목차


1. 보통보다 조금 더 민감한 사람들

2. 조금 더 예민한 나의 뛰어난 점

3. 조금 더 예민한 사람들만이 공감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운 점

3. 조금 더 예민한 나를 위한 직장과 직업선택

4.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육아법

5. 조금 더 예민한 내 아이를 위한 육아법

6. 조금 더 예민한 내 아내 또는 남편을 위한 삶의 지혜

7. 조금 더 예민한 내가 함께하면 좋을 이성친구 또는 배우자 선택법

8.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어린시절

9.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어학공부법

10.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취미생활

11. 조금 더 예민한 나의 셀프힐링법

12. 조금 더 예민한 내가 먹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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