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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g Sukwoo May 13. 2017

액자

2016년 11월 22일

2016년의 남은 날이 지난날보다 확연히 적다고 문득 느낀 일요일에는 액자를 하나 만들고, 십 년 된 아파트 부엌과 신발장 위의 묵은 때를 벗기고, 뻘뻘 땀을 흘리고는 감기약 기운에 취해 잠이 들었다.

언젠가 패션쇼에 갔다 받은 크레파스를 찾아서, 일하지 않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그림을 그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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