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6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들 사이로 간혹 생뚱맞거나 선뜻 실현하기 어려워 뵈는 상상을 우리는 품을 필요가 있다. 점점 시간이 가고, 그 시간마저 예전보다 더 빠르게 흐른다고 한탄하는 나이 듦에 순응할수록 눈앞에 놓인 것에 아등바등하게 되니까. '무작정'이라는 수사가 철 들지 않음을, 철들지 않았다는 표현이 왠지 모르게 측은함과 사회에 노련하게 물들지 못했다는 뜻과 비슷하게 통용되는 그 '현실'이라는 곳에서, 그래서 더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