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당신의 데미안 Apr 25. 2023

올 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Hi, Sinclair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 

해야만 하는 일, 해서는 안되는 일

그 중에 제일은 하고 싶은 일이어라


언제든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조금은 큰 계획, 해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계획보다는 조금 작은, 

이 정도 규모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삶의 활력과 에너지가 됩니다


그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기만해도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이 좋은 상상이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꼭 실천으로 해내고 싶습니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일수록 해내지 못했을 때 돌아오는 상실감과 패배감이 큽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세요


머리 속에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를 지워버리세요

이미 마음에서는 계획이 실행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거에요


What do you think about it?



I think,


새해에 세운 계획들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아직 기억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새해에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복잡하고 고단하게 느껴지는 일상에서의 회복이라는 큰 방향만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근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집을 떠나 최소 1주일간 다른 지역에서 생활해보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온전한 휴가로 보내기는 어려울테니 ‘워케이션’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가족과 직장 등 익숙한 환경에서 잠시 떨어져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하지만 놓치고 있었던 삶의 계획과 심신의 회복도 챙기고 싶어졌습니다.


현재 유력한 1순위 지역으로는 제주 우도가 생각납니다. 제주도는 많이 가보았지만 우도는 꽤나 오래 전에 하루 머물렀던 것이 전부여서 거의 기억이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또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라는 점에서 해외로 나가지 않고 현재 내 삶의 터전에서 가장 멀리 떠날 수 있는 곳을 떠올리니 이보다 적절한 곳이 없습니다. 


또, 아침 저녁으로 자연의 풍광을 눈 앞에서 가까이 마주하며, 태초의 나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현실의 무게와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잊혀지고 있었던 내 안의 순수한 비전과 남은 삶에서 무엇을 우선으로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아는 선배님은 1년에 1번 연말 시즌에 홀로 해외 1인 워크샵을 떠나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연례행사를 진행하십니다. 몇해를 지켜보고 너무 좋은 기획이고 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따라해보려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자발적 고립의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사람인 저에게 더 이상 소중한 기회를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From. Your Demian

instagram@yourdemian


매거진의 이전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