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책은 무엇일까?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by 당신의데미안

‘인생의 책’이라는것이 무엇일까? 어떤 기준으로 인생의 책을 정의해야할까?


책은 저마다 다양한 의미로 많은 영감과 감동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의 책이라고 소개할만한 책이 되려면 책의 스토리가 주는 감동과 교휸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생각해보게 되었고, 오랜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잡게 되었다.인생의 책은, 내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나의 가치관이나 성장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역할을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나의 인생의 책은 빅토리 위고의 레미제라블이다.

1.png 이 분의 글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나랑 같은 인생의 책


이 책의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 책을 인생의 책으로 꼽은 이유는,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사건을 맞이하는 갈등 상황을 보면서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질문들은 현재의 내가 삶을 살아가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젊은 나이의 청춘들이 나라의 혁명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오늘날에도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과연 저들과 같이 적극적으로 사회 개혁에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특히 사랑하는 여인과 투쟁의 동료들 사이에서 자신의 선택을 고민하는 마리우스는 개인으로써의 삶과 사회 구성원으로써의삶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를 놓고 굉장히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나 또한 어떤선택을 하더라도 비난할 수 없고,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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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장발장을 추격해왔던 자베르 경감은, 선을 행하는 국가의 입장에서악을 처단해야한다는 거룩한 사명으로 한 평생을 살아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토록 증오했던 장발장의배려(?)로 목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가 느낀 선과 악의 가치관 혼란은 쉽게 정리할 수 없는문제였을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사명이 절대적이고 불가침한 가치라고 볼 수 있을까하는 문제는 꼭 한번씩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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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코제트라는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하는 장발장과 팡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을헤아려보게 되었다. 특히 청년기에 레미제라블을 접했을 때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부모가 되어보니 아이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 자녀의올바른 양육과 성장을 위해 부모가 해야하는 역할과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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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을 읽을 때의 나의 상황에 따라 가슴에 와닿는 인물과 그 인물을 통해 성찰해볼 수 있는 질문이 달라지게된다. 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통해 독자가 누구이든, 내가어떤 인생의 시기를 거치고 있든 늘 적합한 질문을 만날 수 있는 인생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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