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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by Bin Lee





물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려오는 쓰레기처럼


준비가 되지 않은 나와 준비된 사람들에 휩쓸려

함께 억지로 나 자신을 바다에 내 던졌을 때에 휩쓸리는 그 느낌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을 느낌


그저 내 던져진 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인다

쉴 새 없이 날 부딪히고 떠나는 거센 파도를 따라


물이 턱끝까지 차올라 내 목을 옥 죄는 그 차가움과 답답함

그 파도가 나의 눈물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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