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린주사로 인한 피부부작용, 피부과 치료, 요가로 보낸 5월과 6월
이번 글에선 제 로렐린 주사 부작용으로 인한 피부 발진 사진이 있습니다.
다소 징그러우실 수 있으나, 당시의 심각성을 보여드리기 위해선 사진이 필요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로렐린주사로 인한 피부 부작용
로렐린주사에 의하여 내 몸이 붉게 두드러기로 덮힌일은 시간이 벌써 3개월 정도 지났다.
하지만, 안일했던 병원의 태도가 지금도 너무 화가 난다.
또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연속 3번의 채취로 인해 몸의 면역성도 많이 약해져서 더 심화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로렐린주사를 맞은 다음날, 붉은 발진과 두드러기는 나의 배, 엉덩이, 허벅지, 사타구니로 퍼지기 시작했다.
일단 병원으로 갔으나, 나의 주치의가 오프인 날이었기에 다른 선생님에게 대진을 봤다.
그분은 종종 로렐린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니, 치료 주사와 약 처방을 내려주시면서 로렐린주사는 유지하라고 진료하였다.
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고, 붉은 발진은 더 심하게 내 하반신을 휩쓸고 지나갔다. 다시 또 병원을 찾아갔으나 나의 주치의는 또 오프인 날이었고, 다른 선생님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로렐린 주사를 중단시켰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선생님이 모두 다른 분이셨는데, 나는 로렐린 주사 반응을 보고 바로 즉각적 중지를 내리지 않은 첫 번째 의사에게 화가 많이 났었다.
그때 즉각적으로 로렐린주사를 중단했다면 더 심해 지진 않았을 텐데..?
그때 당시, 얼마나 심했냐면 오돌토돌한 이 붉은 발진들이 나의 하반신 전체를 덮어버렸기 때문에 이불에 누울 때도 따끔거려 고통스러웠고, 새벽엔 가렵고 화끈거려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
얼음찜질을 계속하면서 내가 이런 고통까지 겪어야 하나 눈물을 흘렸다.
채취는 취소되었고, 온몸에 덮인 하반신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 동네 피부과를 방문했다. 동네에서 피부과가 몇 군데 있었는데, 가장 평이 좋은 여의사에게 방문하였다. 피부과 원장님은 친절하고 온화한 모습을 하고 계셨다.
현재 내가 시험관을 하고 있고, 장기요법 중 로렐린주사를 맞으니 이런 피부문제가 생겼다고 말씀드리면서 나의 피부상태를 보여드렸다.
"어서 오세요. 한번 봅시다. 아 네.. 발진이 현재 매우 심각하네요. 작년에는 이주사를 맞으셨을 땐 문제없으셨단 거죠? 처음엔 우리 몸도 어떤 식으로 반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나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험관 하시면서는 이약을 쓰시면 안 될 것 같아요"
"네 선생님.. 이거 낫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너무 따끔거리고 아프네요. 바로 다음 생리 때 채취를 시작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글쎄요.. 이거 한 2-3주는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발진 상태가 심하셔서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병행하셔야 할 텐데 피부과 약이 꽤 세서요. 채취하시는데 호르몬 주사랑 합쳐지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임신시도도 하지 마시고, 한텀 쉬시고 다음 생리 때 채취를 진행하셔야 할 것 같아요"
고통스러웠던 6월, 요가를 다니다.
5월, 피부 발진으로 인하여 난자 채취를 긴급 중단하고 피부과를 다니기 시작한 지 3주 정도 지나 6월 초가 되어서야 피부가 진정되었다.
나는 피부 치료에 이어서 지친 몸과 정신을 회복하고자 요가학원을 등록하였다.
최근 발행하였던 브런치 연재글 '3번째 6월, 한 달 무제한 요가'에 그 내용이 담겨있다.
피부 치료로 인하여 또 한 달 반 이상을 날려버리게 되어 몸도 단련하고, 시간도 아깝지 않게 알차게 쓰고 싶어 등록한 요가수업이었다.
연재글에서 작성했던 만큼 요가수업에서 요가를 하면서 많이 울었고, 그 속에서 많이 단단해지고 의연해졌다.
"받아들임과 내려놓음"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되뇌면서 요가 동작을 이행해 나갔다.
또 운 좋게 그달의 요가 주제가 '수용'이었다. 그때 당시 나에게 꼭 필요한 단어였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용, 난 그때 '수용'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올해 3번째이자,
최종 7번째 난자채취를 다시 시작하다
5월과 6월이 쓰나미처럼 지나가고 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피부발진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게 되었다. 나는 나의 몸의 '회복력'에 감사함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피부가 되었었다고? 사진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요가 20번째 마지막 수업을 듣게 되고, 한 달 수강을 종료하면서 나의 난자채취 준비는 다시 재게 되었다.
올해로만 3번째이자, 나의 총 7번째인 난자채취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